원동역 철길 따라 펼쳐지는 ‘핑크빛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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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남쪽에서부터 봄의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경남 양산 원동에서는 분홍빛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다. 매년 3월이면 원동역과 낙동강 철길 주변이 매화 향기로 가득 차며, 이를 기념하는 ‘2025 원동 매화축제‘가 3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매화 군락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며,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이번 축제는 ‘원동, 또다시 봄’을 주제로 삼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남쪽에서 가장 먼저 찾아오는 봄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5 원동 매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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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은 봄이 되면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드는 명소다. 원동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낙동강 철길을 따라 매화가 장관을 이루며, 연한 분홍빛과 새하얀 꽃잎이 강물에 비치는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철길을 따라 운행하는 기차와 매화가 어우러진 풍경은 원동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여행객과 사진가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에는 원동역 주변과 매화 군락지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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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원동 매화축제는 3월 1일 오전 11시, 원동역 주말장터 주 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전통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지며, 봄을 맞아 흥겨운 분위기를 돋운다.
원동은 매화뿐만 아니라 미나리, 딸기, 토종 매실 등의 특산물로도 유명하다. 축제장에서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터가 열려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직접 수확한 싱싱한 미나리와 달콤한 원동 딸기를 맛보며 봄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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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매화길 산책이다. 철길을 따라 매화꽃이 가득 핀 길을 걷다 보면, 어디서든 감탄이 절로 나온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원동역에서는 특별 열차 체험이 운영될 예정이므로 기차를 타고 매화가 만개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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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원동 매화축제는 남쪽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다. 낙동강 철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 사이를 거닐며, 따뜻한 봄바람과 달콤한 꽃향기를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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