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볶음밥 그냥 먹지 마세요…제발 ‘이것’과 함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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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볶음밥 자료사진. / 위키푸디

냉동 볶음밥 자료사진. / 위키푸디
냉동 볶음밥 자료사진. / 위키푸디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건 누구나 같은 고민일 것이다. 그럴 때 냉동볶음밥만큼 편리한 선택도 없다. 빠르게 조리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냉동밥은 맛과 편리함 덕분에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었고, 2019년 슈완스를 인수한 이후 4년 만에 매출이 3배나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치킨, 새우, 야채 등 미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해 성공적으로 현지화했다. 또한, 미국에서 쌀 가공식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CJ제일제당의 냉동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8.2% 증가했고, 미국이 주요 수출처로 떠오르면서 냉동밥 수출도 급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2% 성장하며, 2017년 7개국에 불과했던 냉동밥 수출국이 지금은 17개국으로 늘어났다.

냉동 볶음밥, 매일 식사 대용으로 삼을 수는 없어

냉동 볶음밥 1인분의 열량은 219~510kcal로,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인 1600~2600kcal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 위키푸디
냉동 볶음밥 1인분의 열량은 219~510kcal로,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인 1600~2600kcal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 위키푸디

냉동 볶음밥은 간편하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냉동 볶음밥으로 한 끼를 대신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2023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 볶음밥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제품이 한 끼 식사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냉동 볶음밥 1인분의 열량은 219~510kcal로,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인 1600~2600kcal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하루 세 끼를 모두 냉동 볶음밥으로 대체하면 에너지 섭취가 크게 부족해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도 부족하다.

일반적인 식사와 비교했을 때, 냉동 볶음밥의 열량은 평균 58%가 낮고, 탄수화물은 31~92%가 적으며, 단백질은 44~112%, 지방은 17~82%가 부족하다. 이처럼 주요 영양소가 부족하다 보니, 냉동 볶음밥만으로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없다.

반면, 나트륨 함량은 600~900mg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세 끼를 냉동 볶음밥으로 먹게 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을 넘길 위험이 크다.

냉동 볶음밥은 주로 간편한 식사를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한 식사 대용으로는 한계가 있다.

칼로리와 주요 영양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나트륨 과다 섭취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동 볶음밥을 매일 식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냉동 볶음밥, 영양 보충이 필수

냉동볶음밥을 먹을 때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 위키푸디
냉동볶음밥을 먹을 때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 위키푸디

냉동 볶음밥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필수 영양소도 일반적인 식사보다 부족한 경우가 많다.  나트륨 함량도 높아 세 끼를 모두 냉동볶음밥으로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

따라서 냉동 볶음밥을 먹을 때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계란프라이를 추가하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고, 후식으로 바나나를 먹으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함께 마시면 좋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함께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브로콜리, 바나나, 토마토, 상추, 시금치 같은 채소는 칼륨이 풍부해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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