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먹을 생선 없을까…’국민 횟감’ 광어·우럭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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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광어회.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국민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 광어와 우럭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가을쯤에야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광어회.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광어회.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 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우럭 도매가격은 ㎏당 1만 7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 1650원) 대비 55.0% 올랐다. 이달에도 작년 같은 달(1만 1250원)보다 55.6% 오른 ㎏당 1만 75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광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기준 광어 도매가격은 ㎏당 1만 8475원으로, 지난해(1만 5560원)보다 18.7% 올랐다. 이달엔 ㎏당 1만 8000원으로 1년 전(1만 594원)보다 19.3% 뛸 것이라고 관측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우럭회. / mnimag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우럭회. / mnimage-shutterstock.com

광어·우럭 가격 급등의 원인은?

이렇게나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지난해 여름철 폭염 때문이다. 양식장에 있던 광어와 우럭이 집단 폐사하며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우럭 출하량은 827t으로 지난해 같은 달(1352t)보다 38.8% 급감했다. 이달 출하량도 950t으로 작년 같은 달(1207t)보다 2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광어 출하량도 3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3195t)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KMI는 가을이 돼야 횟감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럭 도매가는 오는 6월 ㎏당 1만 6500원으로 45.1%까지 오른 다음 10월쯤부터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광어 도매가는 오는 8월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다 9월쯤 ㎏당 1만 8400원을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어·우럭 대신 회로 먹기 좋은 생선 3가지

그렇다면 이렇게 가격이 오른 광어와 우럭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생선은 어떤 것이 있을까? 회로 먹기 좋은 생선 3가지를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농어회. / yoshi0511-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농어회. / yoshi0511-shutterstock.com

1. 농어

흰 살 생선인 농어는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돌아 회로 즐기기 제격이다. 

농어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의 대표주자이기도 한데, 단백질 20.3%, 지방 5.1%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아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게다가 농어에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은 근육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

2. 도미

도미는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하며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혈관 건강에 좋은 오메가-3와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도미는 회뿐만 아니라 구이, 국, 찜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회를 먹지 못하는 사람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껍질에는 에너지 대사를 돕는 비타민B2가 풍부해 가급적 껍질째 먹는 게 좋다.

3. 숭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의 숭어는 눈이 오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하여 ‘설(눈)숭어’라 불리기도 한다. 숭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좋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B군이 풍부해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구이나 매운탕으로 먹어도 좋은데, 껍질에는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나이아신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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