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이 숨어있었다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봄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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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따라 떠나는 경산 여행

반곡지의 봄
반곡지의 봄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무수

경상북도 경산은 봄이 되면 따뜻한 기운이 감돌며 자연이 생동하는 곳입니다. 특히, 4월이 되면 복사꽃이 만개해 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고, 벚꽃과 자두꽃이 함께 피어나면서 눈부신 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수령 200년이 넘는 왕버들과 저수지가 그림처럼 어우러진 반곡지, 경산이 낳은 위대한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그리고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팔공산국립공원입니다. 경산에서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봄 여행지 세 곳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반곡지

반곡지 봄 풍경
반곡지 봄 풍경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산의 대표적인 봄 여행지 반곡지는 1903년에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로, 수령 200~300년으로 추정되는 왕버들이 줄지어 서 있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특히 4월이 되면 저수지 주변에 복사꽃이 만개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곳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제2의 주산지’로 불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반곡지와 조곡리를 잇는 성산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면 복사꽃이 만개한 풍경 속을 달릴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봄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봄꽃 풍경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봄꽃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경산이 배출한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역사·문화·교육 복합 공간입니다. 공원 내에 위치한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세 인물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곳은 봄이면 벚꽃과 자두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밤에는 조명이 켜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팔공산국립공원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팔공산국립공원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에 걸쳐 있는 해발 1,192m의 산으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2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팔공산은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한 5,296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웅장한 산봉우리와 기암괴석, 계곡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그중 갓바위지구는 팔공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부처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 시대에 의현 스님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봄 산책길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봄 산책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경산은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따뜻한 봄날, 왕버들이 그림처럼 늘어선 반곡지, 역사적 의미가 가득한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웅장한 산세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팔공산국립공원을 방문하며 경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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