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난리 났다”… 2년 연속 최고로 뽑힌 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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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탐라국 입춘굿’

탐라국 입춘굿 풍물놀이
탐라국 입춘굿 풍물놀이 / 사진=공공누리 제주민예총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 축제인 ‘탐라국 입춘굿’이 2년 연속 제주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었습니다.

탐라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 축제는 봄을 맞아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으로, 제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행사입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열린 25개의 축제를 평가한 결과, 광역 단위 최우수 축제로 탐라국 입춘굿을, 지역 단위 최우수 축제로 우도소라축제를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탐라국 입춘굿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최우수 축제로 인정받았습니다.

탐라국 입춘굿 풍경
탐라국 입춘굿 풍경 / 사진=공공누리 제주민예총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는 서면 및 현장 평가를 통해 상위 10개 축제를 선정한 후 발표 평가를 거쳐 최우수, 우수, 유망 축제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광역 단위에서는 탐라국 입춘굿이 최우수 축제로 뽑혔으며, 탐라문화제가 우수 축제, 서귀포봄맞이축제가 유망 축제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역 단위에서는 이호테우축제와 추자도참굴비대축제가 우수 축제로 선정되었으며, 고마로馬문화축제, 보목자리돔축제, 전농로왕벚꽃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가 유망 축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축제

탐라국 입춘굿 제사
탐라국 입춘굿 제사 / 사진=공공누리 제주민예총

탐라국 입춘굿은 탐라국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새봄맞이 풍농굿으로, 1841년 이원조가 쓴 《탐라록》에도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탐라국의 왕이 직접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는 제주도의 농경 문화와 깊이 연결된 전통입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제주인의 정신적 결속을 약화시키기 위해 중단되었고, 오랜 기간 명맥이 끊겼습니다. 1999년, 제주민예총은 이 전통을 되살리고자 ‘탐라국 입춘 굿놀이’라는 이름으로 복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굿’ 자체가 놀이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축제의 명칭을 ‘탐라국 입춘굿’으로 변경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축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계획

전통 축제 탐라국 입춘굿
전통 축제 탐라국 입춘굿 / 사진=공공누리 제주민예총

제주도는 올해 선정된 10개 축제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최우수 축제에는 각 2,000만 원, 우수 축제에는 각 1,000만 원, 유망 축제에는 각 6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내년도 보조금 예산 편성을 통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축제의 질적 성장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방침입니다.

탐라국 입춘굿 춘경문굿
탐라국 입춘굿 춘경문굿 / 사진=공공누리 제주민예총

탐라국 입춘굿은 제주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행사입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이 축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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