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먹으면 시원해질 텐데” 칼칼하고 아픈 목…박하사탕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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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과 인후통. / New Africa-shutterstock.com, nednapa-shutterstock.com
박하사탕과 인후통. / New Africa-shutterstock.com, nednapa-shutterstock.com

목이 칼칼하고 아플 때가 있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하나 있다. 시원한 박하사탕이다. 박하사탕을 입에 물고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 목까지 퍼져 통증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하는 오히려 목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만성후두염 환자에게는 더 위험하다.

박하사탕…’역류성 후두염’ 악화시킬 수 있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박하사탕. / New Afric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박하사탕. / New Africa-shutterstock.com

박하사탕에 있는 멘톨 성분은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후두와 기관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 후두염은 염증 때문에 기관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멘톨이 그 상태를 악화시킨다. 시원함이 잠시일 뿐, 만성 후두염에선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역류성 후두염이 있는 사람은 박하사탕 때문에 증상이 심해진다. 이 질환은 위산이 후두까지 올라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인데, 박하는 위산 분비를 늘리고 하부식도괄약근(위산 막는 근육)을 느슨하게 해서 식도와 후두로 위산이 더 많이 올라가게 한다. 불난 데 기름 붓듯 역류가 악화되는 것이다.

목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할 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인후통. / nednap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인후통. / nednapa-shutterstock.com

목 건강을 위해서는 그냥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 가장 좋다. 물은 목을 촉촉하게 만들어 염증을 완화시킨다. 미온수는 목에 자극을 주지 않아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가습기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습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라지나 생강차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도라지에는 기관지 점액 분비를 도와주는 성분이 있고, 생강은 항염 효과가 있다. 

반면, 카페인 음료나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방해하고 위를 자극해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당연하지만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시에는 가능한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선택하고, 식사 후 바로 누워서는 안 된다. 또한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속을 비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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