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튀기면 바삭한 소리 안 나는 돈가스…’이것’만 바꿔도 달라진다

집에서 돈가스를 만들 때, 기름의 온도와 고기의 품질에 신경 쓰지만, 사실 바삭한 식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빵가루’다.

많은 사람들이 돈가스를 튀길 때, 빵가루의 종류나 특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만, 이 부분이 튀김의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좌우한다.

돈가스를 집에서 튀겨봤다면 한 번쯤 느꼈을 것이다. 돈가스 전문점에서 먹었던 그 바삭한 식감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빵가루가 제대로 선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돈가스를 더욱 바삭하고 맛있게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빵가루 선택이다. 빵가루는 크게 습식과 건식으로 나뉜다.

습식 빵가루는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기름에 튀겨질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공기 구멍이 생기고, 그 결과 더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반면, 건식 빵가루는 건조하고 까슬까슬한 느낌을 주며,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되어 있어 튀길 때 바삭함보다는 딱딱한 식감이 남는다.

대부분의 돈가스 전문점에서는 습식 빵가루를 사용하여 바삭함을 극대화한다. 습식 빵가루는 수분을 머금고 있어 튀겨졌을 때 더욱 바삭한 식감을 만든다.

이 빵가루는 보통 대형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으로, 냉동상태에서 유통되며, 전문 식당에서 주로 사용된다. 가정에서는 습식 빵가루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빵가루를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다.

돈가스 전문점의 바삭한 맛을 집에서 구현하고 싶다면, 시판용 식빵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식빵을 분쇄기나 믹서에 갈아 빵가루를 만들고, 그것이 너무 건조하면 분무기를 이용해 촉촉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이렇게 만든 빵가루는 집에서도 충분히 바삭한 돈가스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습식 빵가루를 사용한 돈가스는 입자가 길쭉하고 고르고 부드러운 튀김옷을 입고 있다. 한 입 먹으면 ‘바사삭’하는 소리와 함께 고기의 육즙이 흘러나온다.

반면, 건식 빵가루를 사용한 돈가스는 바삭함이 덜하고, 약간 까슬까슬한 식감이 남는다.

이 차이는 단순히 맛뿐 아니라, 돈가스를 자를 때도 다르게 느껴진다. 습식 빵가루로 튀긴 돈가스는 부드럽게 칼이 들어가지만, 건식 빵가루는 약간의 저항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빵가루의 차이는 돈가스의 맛과 식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습식 빵가루를 사용하는 돈가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그리고 육즙까지 풍부하게 느껴진다.

이런 바삭함을 가정에서도 즐기려면 빵가루를 직접 만들거나, 전문식당에서 사용하는 습식 빵가루를 찾아보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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