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보관하면 큰일 난다…” 유제품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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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보관법. / 위키푸디

우유 보관법. / 위키푸디
우유 보관법. / 위키푸디

우유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냉장고 문 쪽 선반이 아닌 냉장고 안 쪽 선반에 보관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달 2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가전제품 제조사 ‘베코 UK’의 제품 관리 책임자 살라 순은 “많은 이들이 우유를 보관하는 냉장고 문 쪽 선반은 냉장고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라며 “우유는 온도가 더 일정하게 유지되는 중간 선반에 보관하는 게 더 좋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냉장고 정리가 미적인 부분뿐 아니라 식품 보관 기간이나 가계 예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며 “냉장고를 정리하는 방식에 음식물 쓰레기 관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냉장고 안은 보관 위치에 따라 온도가 미세하게 다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하는데,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특히 신선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식품이라서 보관 위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유제품은 어디에 보관하는 편이 좋을까? 지금부터 알아본다.

1. 우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우유. / 위키푸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우유. / 위키푸디

우유는 크게 신선 우유와 멸균 우유로 나뉜다. 신선 우유는 63℃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살균하기 때문에 일부 내열성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맛과 풍미는 살아 있어 더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반면, 멸균 우유는 135℃의 고온살균으로 보존성이 뛰어나지만 맛이 변할 수 있다. 신선 우유는 유통기한이 보통 7~14일이며, 개봉 후엔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는 냉장고 문 쪽보다 중간 선반에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냉장고 문 쪽은 온도 차이가 크고(5~10℃), 자주 열리는 곳이라 보관하기 부적합하다. 반면 냉장고 중간 선반(2~4℃)이나 아래 선반(0~2℃)은 비교적 온도가 낮고 차이가 작기 때문에 신선 식품을 보관할 때는 이곳이 가장 적합하다.

멸균 우유의 경우에는 개봉 전엔 실온에 보관해도 무관하지만, 개봉 후에는 신선 우유처럼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편이 좋다.

2. 치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리코타 치즈와 체다 치즈. / 위키푸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리코타 치즈와 체다 치즈. / 위키푸디

치즈는 발효 식품이니 비교적 보관에 신경을 적게 써도 될 것 같지만, 사실 종류에 따라 다르다.

발효나 숙성을 거치지 않는 ‘생치즈’인 리코타 치즈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상하기 쉬우므로 중간 선반이나 채소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개봉 후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5일 안에 소비해야 한다.

모차렐라와 크림으로 만든 부라타 치즈 역시 마찬가지로 밀폐 용기에 담아 빠르게 섭취해야 한다. 부라타 치즈는 개봉 후 3일 안에 소비하는 편이 좋다.

반면, 체다나 파마산처럼 숙성된 치즈는 비교적 보관 기간이 더 길다. 밀폐 용기 등에 보관할 경우 짧게는 1~2주, 길게는 3~4주간 보관이 가능하다. 종류에 따라서는 이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치즈도 있다.

3. 요구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요구르트. / 위키푸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요구르트. / 위키푸디

우유에 유산균을 넣고 발효시킨 요구르트(요거트)는 냉장 보관이 필수다. 개별 포장된 제품은 개봉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섭취할 때마다 덜어 먹는 형태의 대용량은 제품에 침이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보통 5~7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직접 만든 요구르트는 시판 제품과 달리 방부제가 없어 보관 기간이 더 짧은 편이다. 직접 요구르트를 만든다면 한번에 대량을 만들지 말고 소량을 자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 역시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게 된다. 중간 선반에 두면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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