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동수원지 벚꽃 첫 개방

제63회 진해 군항제가 다가오면서 창원시는 지역 주민들만 알던 숨은 벚꽃 명소를 담은 ‘벚꽃지도’를 제작했다.
군항제의 대표적인 명소인 여좌천과 경화역 외에도, 조용한 주택가와 임도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진해의 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특히, 올해는 57년 만에 개방되는 웅동수원지가 새로운 벚꽃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웅동수원지, 57년 만에 개방된 벚꽃 군락지

웅동수원지는 진해구 웅동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수원지로, 한때 군사적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이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숨겨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웅동수원지는 맑고 푸른 저수지를 중심으로 벚꽃이 울창하게 피어나는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인파가 몰리는 다른 벚꽃 명소와 달리 한적한 분위기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호수를 따라 분홍빛 벚꽃 터널이 펼쳐지며, 물에 비친 벚꽃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벤치에 앉아 고요한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진 반영 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벚꽃지도 따라 떠나는 여행

진해구가 제작한 ‘벚꽃지도’에는 웅동수원지를 포함해 총 13곳의 숨은 벚꽃 명소가 담겼다. 주택가와 임도, 작은 공원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색다른 벚꽃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군항제의 대표 명소 외에도 조용한 곳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이 벚꽃지도를 참고해 새로운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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