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해남 달마고도 걷기 축제
전남 해남에서 한반도의 봄을 알리는 특별한 걷기 축제가 열린다.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와 달마고도 일원에서 ‘달마고도 힐링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명사 초청 프로그램, 환경 보호 캠페인,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4주 동안 매주 다른 테마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각 주제에 맞춰 특별한 걷기 경험을 할 수 있다.
첫 행사인 3월 1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캘리그라피 작가 김소영의 글씨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월 22일에는 세계 3극점과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정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과 함께 걷는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허 대장의 도전과 극복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3월 29일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걷기가 진행된다. 건강 체크 부스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며, 걷기 후에는 달마고도 힐링 음악회가 열려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마지막 행사인 4월 5일에는 ‘지속가능한 걷기’를 주제로 한 걷기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아동친화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환경 보호를 위한 ‘줍깅(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한다. 깨끗한 자연을 보존하는 뜻깊은 활동을 하며 걷기의 가치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달마고도는 해남 달마산을 따라 조성된 17.74km의 둘레길로, 중장비 없이 사람의 손으로 직접 복원된 길이다.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을 자연 훼손 없이 복원하여 조성된 만큼, 걷는 내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따뜻한 바람과 함께 만개한 꽃들이 장관을 이루며 걷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참가자들에게는 해남의 대표 특산품인 해남쌀, 고구마칩, 해남막걸리 등이 제공된다. 지역의 맛을 체험하며 걷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기회다.
해남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반도 남쪽 끝에서 시작되는 봄을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봄의 시작을 달마고도 걷기 축제에서 만나길 바라며,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축제에서 힐링과 더불어 해남의 자연과 문화를 마음껏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해남 달마고도에서 자연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바람,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특별한 체험이 함께하는 이 축제에서 한반도의 봄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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