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리 벚꽃길과 전통 문화의 특별한 만남”… 매년 70만 명이 몰리는 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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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리 벚꽃길에서 만나는 영암왕인문화축제 3월 29일 개최

영암왕인문화축제 모습
영암왕인문화축제 모습 / 사진=영암군

봄이 오면 대한민국 곳곳에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지만, 전남 영암의 100리 벚꽃길을 걸어본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경험은 확연히 다르다.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이 한순간에 분홍빛으로 물드는 이곳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매혹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단순한 벚꽃축제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영암왕인문화축제 풍경
영암왕인문화축제 풍경 / 사진=영암군

전남 영암군 군서면에 위치한 왕인박사유적지에서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전남을 대표하는 벚꽃축제이자 문화관광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1992년 군서 벚꽃축제로 시작된 이 축제는 1997년부터 명칭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발전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위대한 항해’라는 주제로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영암왕인문화축제 프로그램
영암왕인문화축제 프로그램 / 사진=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는 백제 시대 학자인 왕인의 탄생지로, 1976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후 1987년 복원 및 준공되었다. 내부에는 영월관, 봉선대, 사당, 전시관, 왕인상, 책굴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왕인사당에서는 해마다 왕인박사를 기리는 제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이 유적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벚꽃과 어우러진 전통 문화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영암왕인문화축제 벚꽃길
영암왕인문화축제 벚꽃길 / 사진=영암군

매년 약 70~8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벚꽃길을 따라 즐길 수 있는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왕인박사와 관련된 역사 체험, 전통공연, 문화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다.

영암왕인문화축제 현장
영암왕인문화축제 현장 / 사진=영암군

영암군은 이번 축제에서 지역 고유의 민속문화를 더욱 강화하고, 외부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축제 주관 측인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축제는 왕인의 업적과 영암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더욱 돋보이게 할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전했다.

영암왕인문화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 사진=영암군

영암 왕인문화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축제다.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분홍빛 벚꽃이 가득한 영암 100리 벚꽃길을 걸으며 왕인문화축제의 다채로운 행사들을 경험해보자. 이번 봄, 영암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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