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감성을 느끼는 함안 최고의 여행지 2곳

완연한 봄이 오면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진다. 경남 함안에는 화려한 봄꽃과 유서 깊은 역사가 공존하는 두 곳이 있다. 바로 꽃길 따라 산책하기 좋은 악양 둑방길과 가야의 옛 숨결이 깃든 말이산 고분군이다. 따스한 봄날, 이 두 곳에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악양둑방

함안을 대표하는 봄꽃 명소 악양 둑방길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며, 그중에서도 특히 5월이면 양귀비 꽃밭이 절정을 이룬다. 벚꽃과 유채꽃으로 시작된 봄의 향연이 양귀비 덕분에 더욱 화려하게 이어지는 셈이다.
이곳의 봄은 3월 말부터 시작된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 붉은 양귀비가 장관을 이루며 악양 둑방길의 진짜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붉고 분홍빛을 띠는 양귀비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특히, 함안군에서 조성한 양귀비 꽃밭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기에 둑방길 바로 옆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꽃구경과 함께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제격이다. 따로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봄나들이 코스로도 인기다.
말이산 고분군

함안은 자연뿐만 아니라 가야의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 시대 아라가야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으로, 100기가 넘는 고분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한때 강력한 세력을 자랑했던 아라가야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고분 곳곳에서 가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높은 언덕에 위치한 고분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봄날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고분을 둘러싼 푸른 초원과 들꽃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언덕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분군 주변에는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이 되면 벚꽃과 함께하는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벚꽃이 흩날리는 고분군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함안의 봄은 꽃과 역사가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다. 붉게 물드는 양귀비 꽃밭이 매력적인 악양 둑방길에서 감성 가득한 산책을 즐겨보자. 또한, 웅장한 가야의 유산을 품은 말이산 고분군을 걸으며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다.
올봄, 함안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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