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개화, 예상보다 빠르다”… 3월부터 전국을 물들이는 봄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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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만개 시기별 추천 여행지

응봉산
응봉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전국 곳곳이 노란 개나리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개나리가 일찍 피어날 전망이다.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나리가 개화하는 곳은 제주도로, 3월 14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예정이다. 이어 부산과 대구가 3월 15일, 광주는 16일, 통영 18일, 여수 19일, 대전 20일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수원이 3월 22일, 인천은 23일 개화를 맞이하며, 강원도 강릉은 3월 17일, 춘천은 3월 31일 개화가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개화 후 약 7일이 지나면 만개하기 때문에,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가 개나리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다가오는 개나리 시즌을 맞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나리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응봉산 개나리축제

응봉산 개나리
응봉산 개나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개나리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바로 성동구의 응봉산이다. 매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열리는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도심 속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다.

응봉산 개나리축제
응봉산 개나리축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응봉산은 비교적 낮은 산으로, 20~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노랗게 물든 개나리 군락과 함께 한강과 서울의 도심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그림 그리기 대회, 음악 공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노을과 함께 개나리가 어우러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므로,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 봄꽃을 즐기고 싶다면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놓치지 말자.

연화지

연화지
연화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한 연화지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호수지만, 특히 봄이 되면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한 모습을 뽐낸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안전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연화지 개나리
연화지 개나리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연화지의 가장 큰 매력은 물 위에 비치는 개나리와 벚꽃의 조화로운 모습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호수 위로 떨어지는 꽃잎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봄날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연화지에서 한가롭게 산책하며 개나리와 벚꽃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자.

유달산

유달산 벚꽃
유달산 벚꽃 /사진= 공공누리 유미리 (목포시청 관광과 축제팀)

개나리와 벚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목포 유달산이 최고의 선택이다. 유달산은 목포의 대표적인 명소로, 산 전체가 개나리와 벚꽃으로 뒤덮이는 봄철에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유달산 봄
유달산 봄 /사진=공공누리 유미리 (목포시청 관광과 축제팀)

특히, 유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손쉽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목포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경이 펼쳐지며, 특히 저녁에는 노을과 함께 환상적인 야경이 더해져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봄맞이 마라톤 대회, 목공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산책과 함께 봄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유달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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