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따뜻한 남쪽 바다를 품은 전라남도 해남은 아름다운 자연풍광 즐기며 걷기 좋은 명소가 많다.
궂은 날씨에도 한반도 첫 봄의 시작, 땅끝 해남의 명품 인생길 달마고도가 봄맞이 걷기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개막한 ‘달마고도 힐링걷기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2,000여명의 걷기 여행객들이 달마고도를 찾아 가장 먼저 찾아온 봄의 기운을 만끽했다.
개막식 이후 평일에도 걷기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은 매주 토요일마다 힐링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걷기 여행객들을 지원하고 있다.
테마별로 운영되는 걷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22일에는 두 번째 행사로 ‘명사와 걷기’가 운영된다. 세계 3극점과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밟은 산악인 허영호 대장과 함께 걷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명사의 경험담과 인사이트를 나누며 걷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오후에는 미황사 주 무대에서 포크 싱어송라이터 박강수씨가 출연하는 힐링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29일 3주차에는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힐링 걷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강 체크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은 편안한 걸음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4월 5일에는 아동과 부모가 함께하는‘아동친화 둘레길 걷기’와 ‘줍깅 챌린지’가 펼쳐진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깨끗한 환경을 위한 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노르딕워킹 체험과 힐링음악회, 숲속 버스킹과 해남쌀과 막거리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달마고도는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가 있는 달마산에 조성된 17.74km의 둘레길이다.
중장비를 전혀 쓰지 않고 지게로 돌을 지어 나르고 사람의 손으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옛 선조들이 다니던 옛길을 복원해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사람이 가장 걷기 편한 걷기 길로 조성됐다.
달마산은 따뜻한 난대성 기후의 영향으로 수림이 잘 어우러져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공룡의 등줄기를 방불케 하는 암릉이 8㎞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땅끝의 해안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수려한 경관으로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달마고도는 천년고찰 미황사와 도솔암, 이문화자원을 비롯해 조망이 뛰어난 봉우리, 바위 너덜겅, 재와 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진성지와 같은 풍부한 역사고 있는 생태 경관이 어우러져 남도를 대표하는 명품길로 자리잡았다.
또 두륜산 도립공원도 봄철 푸르른 숲과 함께 트레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두륜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장관을 이루며,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편안한 전망 감상을 할 수도 있다.
해남을 대표하는 명소인 땅끝마을도 추천할 만하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넓게 펼쳐진 남해와 탁 트인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다. 땅끝 전망대에 오르면 수평선 너머로 이어지는 바다와 함께 남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맛있는 남도 음식을 즐기는 것도 해남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해남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해남 한정식과 전복 요리가 있으며, 싱싱한 해산물과 제철 나물이 어우러진 남도 음식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따뜻한 남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해남 여행. 맑고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이번 주,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해남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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