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반짝이는 마을”… 벚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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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승월마을, 감성 가득 벚꽃 나들이

돌산도 승월마을 벚꽃
돌산도 승월마을 벚꽃 / 사진=여수시

봄이 오면 전국 곳곳이 벚꽃으로 물들지만, 특별한 벚꽃 명소를 찾는다면 여수 승월마을이 제격입니다. 승월마을은 여수의 대표적인 숨은 벚꽃 명소로, 승월저수지를 따라 펼쳐지는 벚꽃 터널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봄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 한적하게 벚꽃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벚꽃, 개나리, 갓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봄날의 색감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LED 조명이 설치된 벚꽃길이 화려한 야경을 선사하며, 낮과는 또 다른 감성을 자아냅니다.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마을

벚꽃 만개한 승월마을
벚꽃 만개한 승월마을 / 사진=여수시

승월마을은 원래 ‘되달리’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마을이 형성된 초기에는 들판이 크지 않고 작아도 충분한 곡식을 거둘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불렸으나, 1880년경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며 “마을 뒤편 산의 형상이 달이 떠오르는 모습과 같다” 하여 ‘승월리(昇月里)’로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승월마을에는 경주 최씨, 천안 전씨, 진주 강씨 등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오며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입니다. 마을 앞에는 덕계천이 흐르고 있으며, 주변이 해발 50m의 낮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승월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

승월저수지 벚꽃 산책로
승월저수지 벚꽃 산책로 / 사진=여수시

승월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승월저수지를 따라 펼쳐지는 벚꽃길입니다. 수변 데크길을 따라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벚꽃나무 사이사이로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가 화사한 봄 풍경을 연출합니다.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는 이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봄의 따뜻한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얀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은 승월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또한, 벚꽃이 지고 난 후에도 승월마을 곳곳에는 돌산갓꽃이 피어나 또 다른 봄의 색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봄꽃이 릴레이를 하듯 차례차례 피어나는 곳이기에, 언제 찾아가도 색다른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벚꽃 명소

승월마을 화사한 분홍 벚꽃
승월마을 화사한 분홍 벚꽃 / 사진=여수시

승월마을의 벚꽃길은 낮과 밤이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맑고 따뜻한 햇살 아래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면, 밤이 되면 LED 조명이 설치된 벚꽃길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수변을 따라 조명이 반사되며 빛나는 벚꽃길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여수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기에 벚꽃 아래에서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벚꽃 핀 승월마을 전경
벚꽃 핀 승월마을 전경 / 사진=유튜브 라온맘

승월마을은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는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곳입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봄에는 여수 승월마을을 찾아보세요.

낮에는 햇살 아래 빛나는 벚꽃길을 걷고, 밤에는 조명이 반짝이는 벚꽃 터널을 지나며, 봄날의 낭만을 만끽하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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