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무료라고?”…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4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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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꼭 가야 할 부산 봄꽃 명소

부산 대저생태공원
부산 대저생태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Ekaterina Rogozkina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어디서 봐야 가장 아름다울까 고민된다면 부산 북쪽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도심 속에서도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두 곳이 있다.

바로 초록과 노란색의 조화가 압도적인 대저생태공원과,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구포 벚꽃길이다. 이 두 곳만 알면, 부산의 봄이 얼마나 특별한지 몸소 느낄 수 있다.

대저생태공원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이곳은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거대한 생태공원으로, 해마다 4월이면 노란 유채꽃과 연분홍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낙동강 유채꽃 축제’ 기간에는 드넓은 유채꽃밭이 펼쳐지며, 벚꽃길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장면에 들어선 듯한 기분마저 든다.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대저생태공원의 매력은 단순히 꽃구경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꽃길 라이딩을 즐기기에 그만이며, 강변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걷다 보면 도심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맑은 날엔 멀리 금정산 능선까지 시야가 탁 트여 봄날의 풍경을 한층 더 극대화한다.무엇보다 대저생태공원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부산 구포 벚꽃길

부산 구포 벚꽃길
부산 구포 벚꽃길 / 사진=부산 북구청 공식 블로그

조용한 강변 산책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 터널, 바로 부산 북구의 구포 벚꽃길이다. 낙동강과 나란히 뻗은 이 길은 매년 봄,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로 북적인다.

특히 다른 벚꽃 명소들보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부산 구포 벚꽃길
부산 구포 벚꽃길 / 사진=부산 북구청 공식 블로그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좋다. 무엇보다 하얗게 흐드러진 벚꽃이 강물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일품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꽃잎이 비처럼 흩날리며, 낙동강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는 듯하다.

부산 구포 벚꽃길
부산 구포 벚꽃길 / 사진=부산 북구청 공식 블로그

화려한 벚꽃길도 좋지만, 부산 대저생태공원과 구포 벚꽃길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걷고, 봄날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대저생태공원, 그리고 낙동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구포 벚꽃길까지. 부산의 봄이 이렇게 아름답고 여유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공간이다.

이번 봄, 복잡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 부산 북구의 봄 풍경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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