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면 벚꽃 명소를 찾는 발길도 분주해진다. 수도권에도 여의도 외에 인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벚꽃 명소들이 있다. 안양, 고양, 수원 등 도심 인근에서 접근성이 좋은 벚꽃길 세 곳을 소개한다.

먼저 안양의 대표 봄길로 손꼽히는 ‘안양천 벚꽃길’은 석수역 인근부터 안양천 체육공원까지 약 3km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 산책로다. 강변을 따라 드리워진 벚꽃나무들이 길게 터널을 이루며, 봄바람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가족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해 질 무렵 은은한 야경과 함께하는 벚꽃길은 낮과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고양시의 ‘일산 호수공원’은 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압권이다. 넓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 곳곳에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어, 걷는 내내 풍경이 바뀌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피크닉이나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도 적합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수원 팔달구의 경기도청 앞 도로는 왕벚나무길로 유명하다. 효원로를 따라 핀 벚꽃 아래로는 매년 ‘수원 벚꽃축제’가 열려 시민들과 방문객들로 붐빈다.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벚꽃길로, 낮에는 활기찬 축제 분위기, 밤에는 조명 아래 은은한 야경이 펼쳐진다. 주차는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을 권장한다.
이처럼 수도권 곳곳에는 걷기만 해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명소가 다양하다. 이번 봄에는 여의도를 벗어나, 한적하고 감성 가득한 도심 속 벚꽃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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