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쌍봉사 명상코스 화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고요한 자연이 어우러진 전라남도 화순. 이곳은 오래된 사찰들과 숲길, 그리고 깊은 산세가 어우러져 ‘명상 여행지’로 손색없는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화순의 대표적인 천년고찰 ‘쌍봉사‘가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5 남도 천년사찰 세계명상관광’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도 천년사찰 세계명상관광’은 전남의 유서 깊은 사찰을 세계적인 명상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번 선정은 쌍봉사의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치유적 환경이 크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쌍봉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꽃 명상’, ‘차담(茶談) 프로그램’, ‘쌍산의소 걷기’ 등 특색 있는 명상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 모든 체험이 고즈넉한 사찰과 사계절 변하는 자연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순 쌍봉사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에 자리한 쌍봉사는 이름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고요함과 깊이, 그리고 역사적 무게감을 품은 사찰입니다. 계당산 자락, 깊은 숲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한 이 사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정적인 풍경화와도 같습니다. 바람 소리, 새소리, 그리고 은은한 풍경 종소리마저도 명상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쌍봉사의 매력은 단순히 조용한 산사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곳은 ‘철감선사탑’이라는 국보와 다수의 보물급 문화재를 품고 있어, 단순한 명상 체험을 넘어 우리의 전통과 역사, 불교미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실제로 철감선사탑은 신라 시대 말기의 승려인 철감선사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정교한 석조 기술과 세월을 견뎌온 아름다움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찰의 중심 법당과 부도전, 그리고 암자까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세계명상관광’ 사업을 통해 쌍봉사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그 중 하나인 ‘꽃 명상’은 사찰 주변 계절꽃들과 어우러져 시각적 평온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여름에는 연꽃과 수국이,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이 사찰 주변을 물들이며, 명상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배경을 마련해 줍니다. 꽃 명상은 일정한 시간 동안 한 송이 꽃에 집중하며 감각을 깨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심신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차담 프로그램’은 쌍봉사 특유의 다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고요한 다실에서 직접 차를 우리고 마시며, 스님 혹은 명상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이 시간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차의 향과 온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도시에서의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위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쌍산의소 걷기’ 프로그램은 쌍봉사에서 출발해 계당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을 걷는 체험으로, 단풍과 녹음이 어우러지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호흡과 발걸음을 자연에 맞추는 명상적 걷기입니다.
길은 평탄하면서도 중간중간 바위와 숲길, 작은 연못들이 이어져 있어 산책과 트레킹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이룹니다. 특히 이 길은 지난해 12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된 ‘화순 9경’ 중 하나로도 꼽혔을 만큼 그 아름다움은 이미 지역 내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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