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옛 신라의 천년고도였던 경북 경주시에 터를 잡은 ‘경주월’는 놀이기구와 워터파크를 갖춘 종합 테마파크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곳만 둘러보고 돌아가기엔 아쉬울 정도로 주변에 다양한 명소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보문호다. 경주월드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는 사계절 내내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이 만개해 포토 스팟으로도 손색이 없다. 근처 카페와 음식점도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조금 더 걸음을 옮기면 만날 수 있는 월정교는 신라시대 목조 교량을 복원한 것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야경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다리 아래 흐르는 물과 조명에 반사되는 나무 구조물의 조화는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교촌마을은 전통 한옥들이 모여 있는 마을로, 경주의 전통 생활문화와 한복 체험, 전통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경주 최씨 고택 등 실제 조선시대 건축물을 기반으로 복원된 건물들이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근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황리단길도 경주월드 방문 후 들러볼 만한 장소다.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한 카페, 감성 편집숍, 개성 있는 맛집들이 줄지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근에는 첨성대와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대표 유적지들도 있어 반나절 코스로도 적합하다.
이처럼 경주월드 인근에는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명소들이 밀집해 있어 단순한 테마파크 여행을 넘어선 풍성한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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