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경상북도 서부 산업도시 구미는 첨단산업단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구미시청을 중심으로 한 도심 곳곳에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한 관광 명소가 숨어 있다. 업무 목적지로 찾는 경우가 많지만, 잠시 여유를 낸다면 도보 또는 짧은 차량 이동만으로도 알찬 도심 여행이 가능하다.
구미시청에서 가까운 대표적인 볼거리는 금오산도립공원이다. 구미 시민의 자랑이자 지역 대표 산인 금오산은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와 풍경 좋은 능선 코스로 인기가 높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중간지점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구미 도심과 낙동강 일대의 전경이 인상적이다.
금오산 입구에는 금오지라는 작은 호수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봄과 가을철에는 벚꽃과 단풍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으며, 물가 산책로와 포토존, 간이 매점 등도 잘 갖춰져 있다.
역사적 유산으로는 도개면에 위치한 선산향교와 신라불교초전지가 있다. 이 지역은 신라 시대부터 불교문화가 전해진 중심지로, 향교와 사찰 유적을 통해 옛 구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구미역사체험관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한다.
시청 인근에서는 구미시립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도 추천할 만하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문화공연이나 전시 관람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미 시민들의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 역사, 문화가 고루 어우러진 구미 도심은 일상과 여행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이다. 구미시청을 중심으로 한 반나절 일정만으로도 구미의 다채로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실속형 도심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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