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로 활기를 띠는 포항시청 일대는 바닷가 명소 외에도 다양한 문화·역사 공간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포항의 예술적 감성과 도시적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먼저 주목할 만한 곳은 포항시립미술관이다. 넓은 전시 공간과 현대적인 건축미가 인상적인 이곳은 포항 지역 작가들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기획 전시 외에도 미술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조각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색다른 시선을 경험하고 싶다면 포항운하 크루즈 탑승도 추천할 만하다. 근대 산업 유산과 수변 도시의 면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포항운하는 도시를 가로지르며 조성된 수로로, 운하를 따라 유유히 흐르는 크루즈에 몸을 실으면 평소와는 다른 시각으로 포항을 바라볼 수 있다. 야경 명소로도 인기다.
포항의 도심 해변으로 사랑받는 영일대 해수욕장은 시청과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넓고 잘 정비된 해변, 영일정 해상 누각, 바다 위 산책로 등 볼거리와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도심 속 바다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양레저와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끈다.
도시의 전통적 면모를 느끼고 싶다면 죽도시장 방문이 제격이다. 포항 최대의 재래시장인 이곳은 다양한 수산물과 로컬 먹거리로 가득하며, 과메기를 비롯한 포항 특산물 쇼핑도 가능하다. 시장을 거닐며 현지의 활기찬 일상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재미가 더해진다.
역사적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특별한 장소가 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머물던 가옥들이 보존되어 있는 이 거리는 당시의 건축 양식과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지며 문화 탐방지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청 주변은 단순한 행정 구역을 넘어, 문화와 역사, 도심의 여유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바다를 벗어나 포항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 일대에서 하루를 보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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