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냥 영원할 것만 같은 순간
그러나 지나고 보면 그저 ‘찰나’
단종이 짧게 머물다 별이 된
영월에서의 봄은
그래서 더 특별하고 애틋하다.
수백 년간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찾아온 영월의 봄
그 속에서 따스한 봄볕 맞으며
반짝반짝 별처럼 빛나는
우리들의 순간들을 기록해보자.

# 단종의 숨결이 깃든 곳 ‘청령포’
단종이 유배돼 머물렀던 청령포에도 봄바람이 분다. 동·남·북 삼면이 서강이 에워싸고, 서쪽은 육육봉이라는 험준한 암벽이 불쑥 솟아 마치 섬처럼 고립된 곳. 천혜의 유배지에서 어린 왕이 맞이했을 봄은 또 어땠을까.

추운 겨울을 밀어내고 찾아든 봄볕, 봄바람에는 두려움이 좀 가셨을까. 슬펐던 역사는 강물에 흘려보내고 세월에 덮여 평온함만이 머문다.
단종이 머물던 어소(御所), 단종이 걸터앉아 시름을 달랬던 관음송(觀音松), 수십~수백년 그 자리를 푸르게 지켜온 울창한 소나무 숲 ‘수림지’ 거닐다 보면 소란했던 마음에 평온이 깃든다. 슬프고 애달팠던 역사의 현장이 최고의 힐링 스폿으로 거듭난다.

# ‘별마로천문대’에서 반짝 별 여행을!
별같이 반짝이는 순간들이 모여 은하수 꽃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삶이 그러하듯 우주도 그러할까. ‘별마로천문대’에서 별처럼 빛나는 우리의 또 다른 순간을 즐겨보자.

‘별을 보는 고요한 마루’라는 뜻을 가진 ‘별마로’ 천문대는 해발799.8m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쾌청 일수가 192일에 달해 별이 잘 보이기로 ‘별 관측 명소’이기도 하다.
맑은 봄날이면 쏟아질 듯한 별빛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별멍 스폿’인 것. 낮에는 영월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어, 낮과 밤 모두 놓치기 아까운 명소다.
밤하늘의 오로라, ‘녹스의 물결’, 우주의 신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도 있어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카페799에서는 우유에 빠진 별마로, 초코담은 별마로도 맛보며 스윗한 봄을 맛봐 보자.
#자연이 빚은 명작 ‘한반도지형’
영월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중 하나인 한반도 지형은, 마치 한반도를 빼닮은 모습으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특히 봄이 되면 주변의 산과 들이 연둣빛으로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자.

풍류와 사색의 공간 ‘김삿갓 유적지’
해학과 재치와 풍류로 한세상을 살다간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난고 김병연)이 머물렀던 이곳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그의 시와 삶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엔 난고 김병연 묘소, 난고 문학관, 마대산을 따라 김삿갓이 살던 집터 등이 조성돼 있어 김삿갓의 체취를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봄이면 유적지 주변에 꽃들이 만발해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며, 김삿갓의 자유로운 영혼을 느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 천년고찰 ‘법흥사’에서 힐링
신라 시대에 창건된 법흥사는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즐기며 한적하게 쉬기 좋은 힐링명소다. 특히 봄이면 절 주변의 산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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