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함안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도시 여행지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함안 가볼만한 곳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이다. 아라가야의 왕릉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들이 능선 따라 줄지어 있어, 역사와 고대 문화를 산책하듯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근처에 위치한 아라가야박물관은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과 함께 가야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 후 고분군 언덕을 따라 걸으면 함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펼쳐진다.
자연 명소로는 악양둑방이 손꼽힌다.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둑방길은 봄이면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또한 무진정과 입곡군립공원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함안수박홍보관과 함안수박체험농장도 추천된다. 함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수박 생산지로, 제철에는 수박 따기 체험과 지역 농산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적합하다.
이처럼 함안은 규모는 작지만 고대 역사 유적과 자연 풍경, 지역 특산 체험까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여행지다. 함안 가볼만한 곳은 도심에서 벗어난 하루 일정의 나들이 코스로도 충분한 만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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