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는 ‘청와대의 남쪽 별장’이라는 뜻을 가진 대통령 별장으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이후 역사·자연·휴식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탁 트인 대청호와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 조성된 이 공간은 대통령의 흔적과 정원이 어우러진 독특한 힐링 여행지다.
1983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 조성돼 2003년까지 총 5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던 청남대는 현재 각 대통령별 기념관과 상징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대통령 길, 대청호 전망대, 본관, 대통령 기념관, 정원 산책길 등이 있으며, 완만한 언덕과 숲길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대통령 길은 역대 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구간별 산책로로 구성돼 있으며, 중간중간 포토존과 역사 설명 패널이 마련돼 있어 산책과 함께 자연학습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순신 동상, 대통령 동상, 연못 정원 등도 볼거리 중 하나다.
청남대는 계절에 따라 풍경이 크게 달라지며, 특히 봄철 벚꽃길과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드넓은 잔디광장과 꽃밭, 조경이 어우러져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나 시니어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나 웨딩 사진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청남대 관람은 유료로 운영되며, 입장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인근에는 문의문화재단지, 대청댐 물문화관, 청남대 카페거리 등 연계 여행지가 있어 반나절 또는 하루 코스로 알차게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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