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경상남도 서남쪽 끝에 위치한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 녹차밭과 옛길이 어우러진 남도 대표 여행지로, 자연과 전통, 문학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느리게 걷고 여유롭게 머물기 좋은 이 도시의 매력은 사계절 내내 여행자들을 불러모은다.
하동가볼만한곳은 강, 산, 마을, 그리고 차 문화까지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명소는 단연 하동 차밭이다. 하동은 한국 전통 녹차의 발상지로, 특히 화개면 일대의 다원은 초록 물결이 넘실거리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봄에는 녹차잎 수확 체험, 가을에는 차문화 축제가 열리며, 다도체험관에서는 차 우리기, 전통 찻자리 등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화개장터는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남도 특유의 정취와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봄철에는 십리벚꽃길이 장관을 이루며, 인근에는 쌍계사와 십리벚꽃길도 함께 연결돼 있다. 쌍계사는 신라 시대 창건된 고찰로, 차분한 산사의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섬진강 철교와 하동송림공원도 하동의 상징적인 장소다. 강과 철길,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사계절 산책지로 인기를 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강바람과 그늘 덕분에 피서지로도 손색없다.
조용한 문학 여행을 원한다면 최참판댁 고택마을도 추천된다.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이곳은 19세기 양반가를 복원한 공간으로, 드라마 세트장을 겸하고 있어 문화적 재미도 더한다.
하동가볼만한곳은 남도의 전통과 풍경, 사람 냄새를 간직한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어, 빠르게 소비되는 여행이 아닌 ‘머무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다.
- 인천대공원에서 즐기는 하루 힐링 코스
- 고흥가볼만한곳 추천 여행지 총정리
- 용인가볼만한곳, 가족 여행지로 딱 좋은 코스
- 강화가볼만한곳, 역사와 바다를 품은 섬 여행
- 온양온천 여행, 충남 대표 온천지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