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 마라케시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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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북아프리카의 보석이라 불리는 모로코는 독특한 건축 양식과 깊은 역사, 이국적인 정취가 살아 있는 여행지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특히 마라케시와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주요 명소들은 예술, 종교,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모로코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그중에서도 여행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명소 4곳은 정원, 궁전, 모스크까지 각기 다른 색채를 지닌 장소들이다.

가장 먼저 추천되는 곳은 ‘마조렐 정원’이다. 프랑스 예술가 자크 마조렐이 조성한 이 정원은 파란색과 선인장, 이국적인 식물들로 구성된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모로코의 붉은 도시 마라케시 안에서 이처럼 선명한 색감과 조용한 분위기를 지닌 공간은 보기 드물며,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두 번째는 ‘바히아 궁전’이다. 모로코 현지어로 ‘아름다움’을 뜻하는 이 궁전은 19세기 왕족의 거처로 사용되었으며, 섬세한 타일 장식과 대리석 바닥, 정원이 어우러져 고전 모로코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늘진 회랑과 햇살이 비치는 안뜰은 여유로운 산책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세 번째는 카사블랑카에 위치한 ‘하산 2세 모스크’다. 2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모스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구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관의 웅장함뿐 아니라 세밀한 무늬와 첨탑, 내부 장식은 종교 공간을 넘어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쿠투비아 모스크’는 마라케시의 상징과 같은 건물이다. 77m 높이의 첨탑은 도시 어디서든 보이며,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축물과 주변 정원은 고요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는 대표적 성지다.

이처럼 모로코 여행에서 마라케시와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선택한 이 네 곳은 지역의 미학과 정신, 역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공간으로, 한 번의 방문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명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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