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사원 여행, 역사와 건축미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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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태국의 수도 방콕은 화려한 왕궁과 현대적 시설 못지않게 수많은 사원(왓)으로도 유명하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고대 왕실의 불교 문화와 정교한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이들 사찰은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방콕의 정신적·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이번 방콕 여행 테마는 사원 중심의 역사·건축 탐방이다.

먼저 왓 포(Wat Pho)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사원으로, 길이 46m의 와불(눕고 있는 불상)로 유명하다.

태국 전통 마사지의 본고장이기도 하며, 전통과 명상, 휴식이 결합된 명소다.

그와 나란히 있는 방콕 왕궁과 그 안에 위치한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는 태국 왕실의 종교 공간으로,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진 신성한 장소다.

전체 단지의 정교한 장식과 황금빛 첨탑들은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왓 아룬(Wat Arun)은 차오프라야 강 건너편에 위치한 사원으로, 높이 솟은 중앙 탑(프라 쁘랑)이 돋보인다.

크메르 양식의 건축과 도자기 파편으로 꾸며진 외벽은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미를 자랑하며, 특히 해질 무렵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왓 사켓(Wat Saket)은 ‘골든 마운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인공 언덕 위에 세워져 방콕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명상이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또한 왓 트라이밋(Wat Traimit)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 불상을 소장하고 있는 사원으로, 그 무게는 무려 5.5톤에 달한다.

이 불상은 우연히 발견된 이후 그 역사와 가치가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이 찾는 성지가 되었다.

이처럼 방콕의 사원들은 태국 불교의 정신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한 번쯤 천천히 둘러볼 만한 가치를 지닌다.

각 사찰마다 위치, 규모, 양식이 다르므로 일정을 나누어 여유롭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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