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온 생명이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햇살은 더욱 뜨겁고, 대지는 초록으로 짙어지며, 들과 산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이 계절, 유난히 눈길을 끄는 꽃이 있다. 태양을 닮은 듯한 선명한 황금빛 꽃잎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 바로 ‘금잔화’다.
금잔화는 화려한 자태 덕분에 관상용으로 널리 사랑받지만, 실제로는 식용은 물론 약용으로도 활용될 만큼 다채로운 효능을 지닌 유용한 식물이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지닌 금잔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황금의 잔을 닮은 아름다운 꽃 ‘금잔화’

금송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금잔화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황금색 술잔을 닮았다는 이름답게 밝은 노란색의 꽃잎이 특징인 식물이다.
남유럽이 원산지인 이 식물은 높이 30∼50cm까지 자라며, 전체에 선모 같은 털이 있어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잎은 어긋나고 잔 톱니가 있으나 거의 없는 것 같으며,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사는 형태로 자란다. 잎자루는 좁은 날개가 있고 위로 갈수록 짧아져 없어진다.
금잔화의 꽃은 여름~가을에 걸쳐 가지와 원줄기 끝에 한 송이씩 자라는데, 황색 계통이 많으나 원예품종에 따라 각각 빛깔이 다르고 밤에는 오므라든다. 그 모습이 역경을 견뎌내고 고개를 숙이는 것과 흡사해 금잔화에는 겸손과 인내라는 꽃말이 붙어있기도 하다.
식용부터 약재까지… 금잔화의 다양한 쓰임새

이런 금잔화는 식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인데, 주로 말려서 차로 달여먹는 경우가 많다. 금잔화차는 그 향미가 풍부해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 가득 금잔화 향기가 가득 찬다.
또한, 금잔화는 한방에서 금잔초, 혹은 금잔초근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약용으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이뇨, 발한, 흥분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고 장 출혈을 멈추는 데에 쓰였다고 한다.
실제로 금잔화는 강력한 항염 효과의 항산화 성분과 풍부한 비타민C를 가지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며, 생리통 완화에도 효과가 좋아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꽃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외상에도 효과가 있어, 과거에는 약용 금잔화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도 있었다고 한다. 금잔화를 외상약으로 사용할 때는 찧어서 나온 생즙을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금잔화 기르는 법

금잔화는 그 생김새가 매우 아름다워 관상화로 많이 사용되는데, 식물을 처음 키워보는 사람들도 쉽게 기를 수 있을 만큼 강인한 꽃이다. 금잔화를 기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지중해 지역에서 기원한 금잔화은 적당한 강수량의 기후에 적응해 있다. 이 식물은 원래 서식지의 수분 균형을 모방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일정하되 과도한 물주기를 피하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매주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우기 동안 성장 급증을 경험하므로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재배하는 것을 권한다.
금잔화은 양지에서 잘 자란다. 금잔화은 다양한 조명 수준에 대해 중간 정도의 내성을 보이지만, 너무 많은 그늘에서 자라면 성장과 꽃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금잔화에 최적인 빛의 강도는 직사광선으로,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6시간의 햇빛을 받아야 한다.
금잔화은 토양 유형에 매우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로, 일반적으로 유기물로 풍부한 깊고 비옥한 토양이 금잔화를 기르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배수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배수 환경을 잘 알아두는 편이 좋다.
비료는 질소, 인, 칼륨이 균형 잡힌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비료 주는 일정을 조정하며 겨울에는 덜 주고 봄~여름에는 더 많이 주면 된다. 서서히 방출되는 비료를 사용하면 일정한 영양 공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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