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대청소 시즌이 돌아왔다. 특히 습하고 더운 날씨에 곰팡이와 물때가 잘 생기는 화장실은 많은 사람이 청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공간이다. 청소용 화학 세제는 강한 냄새와 자극 때문에 사용이 꺼려질 수 있다. 이럴 때 평소 자주 마시던 탄산음료, 그중에서도 ‘콜라’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김빠진 콜라를 활용해 화장실 줄눈부터 기름때, 냄비 탄 자국까지 없애는 법을 소개한다.
김빠진 콜라와 치약으로 만든 청소 세제

집에 남아 있는 김빠진 콜라 10병을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 준비물은 플라스틱 용기, 치약, 콜라, 분무기다. 치약과 콜라를 1대1 비율로 섞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운 뒤 잘 저어준다. 이때 치약이 완전히 풀리지 않으면 분무기 구멍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거품이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섞어야 한다.
치약은 생활용품 세트에 포함된 제품을 활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면 비용도 절감된다. 잘 섞은 세제를 분무기에 넣을 때는 용기가 작다면 깔때기를 쓰는 게 좋다. 완성된 혼합물은 강한 세정력을 가지고 있다.
욕실 줄눈부터 가스레인지, 냄비까지

이렇게 만든 콜라 세제는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욕실 줄눈 청소다. 분무기로 오염 부위에 세제를 뿌린 뒤 3분 정도 기다린다. 이후 청소용 솔이나 수세미로 문지르면 오염물이 쉽게 제거된다. 기존에는 화학 세제를 쓰면서 마스크까지 써야 했다면 이 혼합 세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자극도 약하다.
두 번째는 기름때 제거다. 가스레인지, 인덕션 등에 생긴 오래된 얼룩은 치약의 연마 성분과 콜라의 산성 성분이 결합돼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분사 후 몇 번 문지르자 기름때가 쉽게 닦여나간다.
세 번째는 냄비 복구다. 가스불에 태워버린 냄비 바닥도 콜라 세제를 활용해 복원할 수 있다. 냄비에 세제를 부어 태운 부위가 잠기게 한 뒤 불에 올려 끓인다. 보글보글 끓는 동안 탄 자국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며 냄비가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콜라 세제는 화장실 냄새 제거에도 좋다. 변기 안이나 그 주변에 뿌리면 별도의 방향제가 없어도 불쾌한 냄새가 줄어든다. 콜라 특유의 향이 치약의 거품과 만나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향기가 나는 방향제처럼 향긋해지지는 않지만 냄새 자체는 사라진다.
콜라 속 탄산과 인산, 석회질 제거에 탁월
콜라에는 인산과 탄산이 포함돼 있다. 인산은 치석이나 석회질 제거에 쓰이는 성분이다. 실제로 오래된 동전을 콜라에 담가두면 광이 나듯 금속 표면의 산화물이나 오염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 또한 치약은 연마제, 계면활성제, 방향 성분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세정력과 탈취력이 높다. 이 둘이 결합하면 독한 세제가 아니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청소 효과를 낼 수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콜라 세제는 강한 세정력이 필요한 곰팡이 제거에는 한계가 있다. 또 표면에 따라 치약의 연마제가 미세한 흠집을 남길 수 있어 민감한 소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일회용 분무기를 쓰면 세제가 굳어 노즐이 막히는 경우가 있으니 사용 직후 세척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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