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에서 열리는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 즐기러 말레이시아 사라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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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원시림과 현대 문화, 수백 년 된 전통과 글로벌 감성이 어우러지는 사라왁의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축제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 즐기러 말레이시아 사라왁으로 떠나보자.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Rainforest World Music Festival, 이하 RWMF)’은 이달 20~22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서부에 위치한 사라왁(Sarawak)에서 펼쳐져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축제 주제는 ‘Connections: One Earth, One Love – 하나된 지구, 하나된 사랑으로 연결되다’.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이 울창한 열대우림 속에서 하나가 되는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축제는 사라왁의 주도 쿠칭(Kuching) 근교의 사라왁 컬쳐 빌리지(Sarawak Cultural Village)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음악 팬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해엔 약 26,000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RWMF의 헤드라이너는 전설적인 밴드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전 멤버 알 맥케이(Al McKay)가 이끄는 The Earth, Wind & Fire Experience by Al McKay다.

“September”, “Boogie Wonderland”, “Let’s Groove”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명곡들을 원곡 그대로의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자 세계 최정상급 세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클래식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율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또한, 시베리아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Otyken은 목을 울려내는 독특한 발성 기법(Throat Singing)과 희귀 전통 악기를 접목한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들은 자연, 사냥, 정신적인 교감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을 선보이며, 문화적 뿌리와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결합한다.

사라왁을 대표하는 밴드 At Adau도 주목할 만하다. 사라왁 고유의 현악기 ‘사페(Sape)’와 비다유(Bidayuh), 이반(Iban), 오랑 울루(Orang Ulu) 부족의 타악기를 기반으로 한 이들의 음악은, 지역 전통을 현대적인 세계 음악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손꼽힌다. RWMF의 오랜 파트너인 이들의 헤드라이너 등극은 지역 음악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성과이기도 하다.

레인포레스트 월드 뮤직 페스티벌/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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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MF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 세계 뮤지션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음악과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과 프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도 신설되어, 관객이 즉흥 연주에 참여하거나 세계 각지의 음악인과 함께 연주할 수 있다.

축제장은 오전 10시부터 개장하며, 음악 외에도 전통 공예, 음식, 의상, 춤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RWMF는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친환경 식기 사용, 재활용 에코 스테이션 운영, 무료 셔틀버스 및 급수대 제공 등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 축제로 열린다. 2027년 30주년을 앞두고는 총 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중립 캠페인도 진행 중이며, 티켓 수익 일부는 이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올해는 ‘그린 루아이(Green Ruai)’ 공간을 확대 운영해, 방문객이 직접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환경 보호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편, 사라왁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넓은 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과 30개가 넘는 다양한 민족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정글, 석회동굴, 강과 산, 그리고 고유한 전통을 간직한 공동체들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있는 문화 박물관이자 모험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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