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충남 공주시는 1500년 전의 찬란한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로,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고요한 사찰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을 맞이한다.
도시 전역에 흩어진 백제 유적들은 산책하듯 여유롭게 둘러보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기에 적합하다.
공주시 사곡면에 자리한 마곡사는 조선시대의 전통이 깃든 고찰로,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사찰은 고승들이 수행했던 장소이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끈다.
공산성은 금강을 내려다보는 산성으로, 웅진백제의 수도였던 시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옛 백제의 영광을 되새길 수 있으며, 고즈넉한 성벽과 탁 트인 전망이 어우러져 도심 속 역사 산책지로 제격이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25대 무령왕이 잠든 장소로, 국내에서 드물게 고분 내부가 발굴 당시 상태로 보존돼 있다. 이곳은 백제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며, 정비된 탐방로와 전시관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역사적 이해를 돕는다.
또한, 공주 인근의 반포면에 위치한 동학사는 계룡산 자락에 자리한 사찰로, 숲길과 계곡을 따라 오르며 자연과 하나 되는 명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찰의 정적인 분위기와 풍광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위안을 준다.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주는, 한 걸음마다 이야기가 있는 여행지다. 문화유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도시에서, 천천히 머물며 깊은 감동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자연여유 ‘도심 속 감성 충전’… 도쿄 가볼 만한 공원
- 여름더위 날려줄 서귀포 폭포 명소 4곳
-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담양의 역사 명소’
- 자연 명소와 시원 짜릿한 액티비티가 있는 울진 여름 피서지
- 용문산에서 서후리숲까지 양평 가볼 만한 산책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