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사원에서 만나는 전통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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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만 아윤 사원 (출처=픽사베이)
따만 아윤 사원 (출처=픽사베이)

[투어코리아=김민석기자] 인도네시아 발리는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섬 곳곳에 자리한 힌두 사원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깊은 문화와 영적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신성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포토 스팟으로서의 가치까지 겸비한 발리의 대표 사원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순례지로 자리 잡고 있다.

‘띠르타 엠풀 사원’은 발리 중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성지로, 신성한 물에서 목욕하며 기도하는 의식이 이어지는 공간이다.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정결한 물속에서 소원을 빌며 마음을 다스리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발리만의 독특한 신앙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고아가자 사원’은 ‘코끼리 동굴’이라는 뜻을 가진 유적지로,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장소다. 동굴 입구의 인상적인 조각과 내부의 신전 구조는 힌두와 불교가 혼합된 고대 신앙의 흔적을 보여준다.

‘따만 아윤 사원’은 아름답게 조경된 정원과 함께 사원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으로,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발리 전통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경내를 둘러보며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름뿌양 사원’은 발리 동부 고지대에 위치한 사원으로,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문 틈 사이로 바라보는 아궁 화산의 풍경이 압권이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발리의 주요 사원들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역사와 신앙,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조용한 여행과 깊이 있는 감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독특한 여행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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