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고대 궁전 시기리야, “세계 7대 불가사의”보다 충격적인 스리랑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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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리야 / 사진=unplasH@Thushal Madhushankha
시기리야 / 사진=unplasH@Thushal Madhushankha

시기리야는 스리랑카 중부 마탈레 지역에 위치한 고대 바위 요새이자 궁전 유적입니다. 스리랑카 여행에서 가장 소름 돋는 명소면서도 상징적인 유적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사자의 바위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그 장엄한 모습 덕분에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시기리야의 역사와 전설

입구 / 사진=unplash@Shashank Hudkar
입구 / 사진=unplash@Shashank Hudkar

시기리야는 서기 5세기(477년~495년)에 카샤파 1세 왕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카샤파 왕은 아버지를 살해 후 왕좌를 찬탈한 후, 이복동생인 목갈라나 왕자의 복수를 두려워하여 외부와 단절된 이 거대한 바위 위에 난공불락의 요새이자 화려한 궁전을 지었다고 해요.

오래된 역사가 허무하듯, 시기리야 궁전은 약 18년간 사용되었으며, 카샤파 왕이 죽은 후에는 불교 수도원으로 사용되다가 14세기 이후로는 스리랑카에서 잊혀졌는데요. 

19세기, 영국의 고고학자들이 스리랑카 여행을 통해 시리기야를 다시 발견하면서 세계에 알려졌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까지 지정되었답니다.

시리기야 주요 볼거리

시기리야 정상 / 사진=unplash@Arthur Tseng
시기리야 정상 / 사진=unplash@Arthur Tseng

사자의 바위

시리기야의 가장 독특한 모습은 거대한 바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바위 입구에 거대한 사자상이 있었다고 하며, 시리기야 방문객들은 사자의 입을 통해 궁전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사자의 발 부분만 남아있습니다. 

프레스코와

바위 벽면에 그려진 여인들의 벽화로, ‘시기리야의 아가씨들’이라고도 불립니다. 그 당시 뛰어난 예술성을 엿볼 수 있고, 현재는 약 18점 정도만 남아있어요.

거울 벽

과거 표면이 매우 매끄러워서 거울처럼 빛났다고 하여 불린 거울 벽입니다.

물 정원

바위 아래에는 잘 정돈된 물 정원, 분수, 연못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리 시설과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고대 건축 기술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아름다움은 물론 기능성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정상 궁전 유적

약 200미터 높이의 시리기야 정상에는 카샤파 왕의 궁전 터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또한 시리기야 주변으로 드넓은 평야와 숲이 신비롭게 펼쳐지는 숨 막히는 파노라마 전망도 감상할 수 있어요.

방문 시 유의사항

유의사항 / 사진=unplash@Daniele Franchi
유의사항 / 사진=unplash@Daniele Franchi

✔시기리야는 120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 스리랑카 여행 유적지로, 편한 신발과 복장을 입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격차가 있지만, 최소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리므로,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세요.

✔아침 일찍 방문해서 안개낀 모습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프레스코화는 사진 촬영이 제한될 수 있어요.

고대의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시기리야. 스리랑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 전설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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