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호수와 저수지 산책으로 만나는 자연 속 여유

148
아중호수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아중호수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투어코리아=임지영기자] 전주는 한옥마을과 풍부한 먹거리로 널리 알려진 도시지만, 그 속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물가가 숨겨져 있다. 오송제, 아중호수, 기지제, 백석저수지 등 전주 곳곳에 자리한 호수와 저수지들은 바쁜 일상 속 잠시 숨을 고르기에 좋은 자연 속 쉼터다.

‘아중호수’는 전주 시민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넓은 호수와 정비된 산책로, 벤치, 자전거 도로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산책을 즐기는 이들로 북적인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찾아가면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수면과 주변 자연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오송제’는 탁 트인 수면 위로 불어오는 바람과 고요한 물결 소리가 어우러진 장소다.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도심과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호수 위로 물드는 노을빛은 찾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전주 만성동에 위치한 ‘기지제’는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저수지다. 주변으로 논과 밭,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전주의 일상적인 자연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호수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거나, 조용한 물가에 앉아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백석저수지’는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깨끗한 환경이 매력적이다. 주로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거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전주의 숨겨진 휴식처로 손꼽힌다.

도시의 분주함을 잠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전주의 호수와 저수지를 찾아 떠나는 산책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평화로운 물가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지고, 일상 속 새로운 활력을 느낄 수 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