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래동 고기집 고기질이 좋고 푸짐한 육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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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고기를 좀 먹어야겠다 싶어서 구래동 고기집으로 잘 알려진

육더쿠를 방문했습니다.

여긴 늘 올 때마다 손님이 가득했는데 먹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곳이에요.

천겹살과 마늘 숙성 삼겹살이 맛있기로 유명한 집인데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술 한잔 하면서 고기를 즐기기 좋습니다.

육더쿠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8로 420 106호,107호

주소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8로 420 106호,107호

영업시간 : 17:00 – 24:00 / 22:30 라스트오더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전화 : 031-984-9290

평일 오후 5시 30분 좀 넘어서 방문했는데 거의 만석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가 나갈 때는 웨이팅까지 있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었는데요.

손님이 많지만 직원분도 10분 넘게 계셔서 쾌적하게 서비스를 받으면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바로 천겹살(18,000원) 2인분을 주문하고

젓가락 비빔밥 & 김치찌개(6,000원), 그리고 슬러시 비빔냉면(6,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꽃목심이나 마늘숙성삼겹, 양념천겹, 눈꽃살, 갈비살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문하자 순식간에 상이 차려졌는데요.

가스불판 위에 고기를 구워 먹는 형식이며 다채로운 곁들임이 나옵니다.

깻잎과 김, 그리고 해초 와사비와 날치알, 고추장아찌,

콩가루 뿌린 쌈장 소스가 이색적이었고요.

묵사발도 나오는데 살얼음 동동 떠 있고, 묵과 오이, 김치와 김 등이

올라가 있어서 시원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날치알도 많이 나와서 마음에 들었는데

다 먹어 가니 다시 수북하게 리필도 해주셔서

혜자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콩나물 무침도 나왔고요.

매콤 새콤하면서 시원하게 잘 버무려져 있어서

고기 먹을 때 같이 먹기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주문한 고기가 나오기 까지 묵사발의

묵을 살얼음 육수와 함께 떠서 먹었고요.

말캉한 식감과 시원함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구래동 고기집의 시그니처 천겹살이 나왔습니다.

감자와 치즈떡이 서비스로 함께 나오며 천겹살은 고기 사이에 지방이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바로 직원분께서 고기를 올려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렸다가

한점씩 골라 먹으면 됩니다.

앞뒤로 구워지는 천겹살인데요.

고기의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서 빨리 구워지길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습니다.

한쪽에서는 치즈떡과 감자, 그리고 김치가 구워지고 있어요.

직원분께서 프로다운 집게와 가위질로 먹기 좋게끔

천겹살을 잘라 주십니다. 노릇노릇한 상태로 구워지고 있는

돼지고기에요.

육즙 촉촉하게 배여 나오면서 윤기가 생기고 있는

천겹살입니다. 옆의 감자도 노릇하게 잘 구워지고 있네요.

그리고 해초 와사비는 맵지 않다고 하셔서 듬뿍

양파절임에 넣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넣어서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구래동 고기집에서 먹을 준비가 완료되었는데요.

우선 한점을 그냥 먹어 보았습니다.

콩가루 뿌린 쌈장 소스에 한번 찍은 뒤 양파절임 소스에

한번 더 찍어서 먹어 보았는데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육즙이 풍성해서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직원분께서 싸주신 깻잎 김 날치알 쌈입니다.

김을 불판 위에서 한번 굽고 깻잎 위에 올린 후

쌈장소스, 양파절임 소스, 그리고 날치알까지 찍은 고기를 올린 후

콩나물 무침까지 올려서 싼 쌈인데요.

이거 완전 구래동 고기집의 시그니처 고기쌈으로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날치알이 톡톡 터지면서 콩가루가 고소하고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자꾸 이렇게 먹게 되었네요.

한참 먹고 있으니 살얼음 비빔냉면도 나왔고요.

육수를 많이 넣어주시기 때문에 물 비빔스타일의

냉면이 되었습니다.

바로 슥슥 비벼서 먹어 보니 이가 시릴 정도로 차서

느끼함이 싹 없어지고 살짝 매콤하기에 입맛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젓가락 비빔밥과 김치찌개도 나왔습니다.

비빔밥은 직원분께서 김치찌개 국물을 좀 넣은 뒤에

짜라짜라쨘~ 하면서 쓱삭쓱삭 비벼주시는데요.

그렇게 먹음직스러운 모양이 된 김치찌개 비빔밥입니다.

촉촉하면서도 맛있는데 이걸 그냥 먹어도 좋지만

구운 김에 한번 싸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그렇게 먹은 후 김치찌개를 후르륵 떠서 먹으면

완벽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에 천겹살을 조금 송송 썰어 넣고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돼지기름에 구워진 감자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위에 김치를 올려 먹음

별미가 따로 없어요.

상당히 푸짐하면서도 고기 질이 좋은 구래동 고기집으로

왜 웨이팅까지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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