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경주 관광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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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 아래 흐르는 땀방울, 숨 막히는 무더위에 지쳐가는 일상. 이런 여름 날씨에 우리 마음까지 녹초가 될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등허리를 어루만져주고,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경주입니다.

천년고도 경주하면 불국사나 석굴암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경주에는 여름이면 더욱 빛나는 특별한 매력이 숨어있어요.

얼마남지 않은 7월, 더위를 피해 떠나는 경주 관광 코스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시원한 쉼표 하나를 선물해보세요. 

척사항 방파제 등대

척사방파제 / 사진=경주문화관광
척사방파제 / 사진=경주문화관광

▶주소 :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358-4

감포항에서 북쪽으로 살짝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경주 관광 코스인 척사항 방파제 등대. 빨간 등대가 작은 어촌 마을 풍경 속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더욱 놀라운 디테일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바로 성덕대왕 신종을 모티브로 한 종 모형이 등대에 걸려있다는 점이죠.

2019년에 새롭게 단장한 이곳은 천년고도의 품격을 바다 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요. 소박한 어촌의 정취와 함께 경주만의 특색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팟이랍니다.

읍천항 등대 소공원

읍천항 / 사진=경주문화관광
읍천항 / 사진=경주문화관광

▶주소 : 경주시 양남면 양남항구길 14-3

양남 주상절리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아기자기한 경주 관광 코스 명소로.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서로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두 등대인데요. 하얀 등대첨성대를 닮은 빨간 등대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포토존으로 유명해졌죠.

‘읍천항’의 자음을 활용한 조형물도 SNS에서 인기 만점이고요. 파고라 아래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괜찮답니다. 지압 산책길까지 조성되어 있어서 발 마사지도 덤으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송대말등대·빛체험전시관

송대말 / 사진=경주문화관광
송대말 / 사진=경주문화관광

▶주소 :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 226-19, 송대말 등대 빛체험전시관

▶운영시간 : 09:00-18:00 | 월요일 휴관

▶입장료 : 무료

한옥과 석탑이 만난 독특한 비주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경주 관광 코스의 하이라이트.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우아한 선을 등대 디자인에 담아낸 센스가 정말 돋보이는 곳이죠.

내부 빛 체험 전시관에서는 경주 동해안의 해양문화를 빛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전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최근에는 등대 아래 바다가 스노클링 명소로 떠오르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가 되었답니다. 앞으로 해양 액티비티 시설도 더 확충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되네요.

빛체험전시관 / 사진=경주문화관광
빛체험전시관 / 사진=경주문화관광

감포해국길·1925감포

해국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해국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주소 : 경주시 감포읍 감포안길 15-1, 1925감포

▶운영시간 : 09:30-18:00 | 수요일 휴무

역사의 아픈 흔적이 담긴 골목길이 예술과 만나 새롭게 태어난 감포해국길. 일제강점기 적산가옥들 사이로 보랏빛 해국 벽화가 피어나면서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드라마 ‘조립식가족’ 촬영지로도 유명한 계단 포토존은 꼭 들러봐야 할 필수 코스!

근처 ‘1925감포’ 카페는 100년 된 목욕탕을 리모델링한 독특한 공간으로, 레트로한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도 맛볼 수 있어요.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곳에서 경주의 새로운 활력을 느껴보세요.

1925 감포 카페 / 사진=경주문화관광
1925 감포 카페 / 사진=경주문화관광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용오름 광장

감포항 / 사진=경주문화관광
감포항 / 사진=경주문화관광

▶주소 :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 96, 남방파제 등대

경주 관광 코스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곳. 2021년 해양수산부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이곳은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아름다운 곡선을 등대 기둥에 음각으로 새겨 넣은 예술 작품 같은 모습입니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의 파노라마는 그야말로 압권! 바로 옆 용오름 광장은 태풍 피해를 딛고 새롭게 조성된 희망의 공간이에요. 운하를 연상시키는 물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와 목교, 징검다리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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