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손주 왔어요” 어릴 적 여름방학마다 찾았던 외갓집, 마당에 펼쳐진 소박한 풍경과 저녁밥 짓는 냄새. 시골 여행의 기억처럼 그 장소를 다시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북적북적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가끔은 느린 속도로 나아가는 시골 여행을 통해 기분 전환 겸 쉬어가는 여행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번 여름, 시골에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강원도 영월

흘러가는 시간이 느리게 느껴지는 시골 여행지 첫 번째, 강원도 최초의 국제 슬로시티인 영월입니다. 선암마을 뗏목·이끼 계곡·메타세쿼이아길·청령포·김삿갓 관련 체험 등 한 편의 산수화 같은 자연을 뽐내는 곳이라 할 수 있죠.
특히 영월 하면 동강, 동강 하면 국내 3대 래프팅 성지로, 시골 여행의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180도 뒤바꿀 체험도 있는 덕분에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전라북도 김제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김제에는 광활한 들판과 지평선이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운 시골 여행 베스트 지역입니다. 벽골제라는 백제시대 저수지를 통해 고즈넉한 시골 풍경의 정수를 보여주죠.
또 매년 가을 열리는 김제 지평선 축제에서는 짚신 퍼레이드, 횃불 행진이 열리는데 옛 농경문화부터 현대 문화까지 아우르는 정겨운 시골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뻥 뚫린 평야를 가르며 한적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겨보세요.
전라남도 구례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드는 정통 시골 여행의 풍경. 화엄사, 연곡사, 천은사, 사성암 같은 사찰을 시작으로 지리산 둘레길이나 피아골 계곡 등 감성을 자극 시키는 장소들이 많아요.
특히 ‘윤스테이’ 촬영지로 알려진 쌍산재나 구례 오일장에서 소소하고 정겨운 시골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섬진강 변을 따라 드라이브도 함께 즐기며, 여유로운 시골 생활을 만끽해 보세요.
경상북도 영주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 물 위로 떨어진 듯한 유명한 선비의 고장, 경상북도 영주입니다. 그저 걷고, 바라보고, 차 한잔 곁들인 채 선비처럼 느긋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이죠.
내성천과 영주 천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건너 디딜 수 있는 무섬마을, 그리고 부석사·소수서원·희방사·희방폭포 같은 장소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골 여행.
고급진 시골 풍경의 진수를 느껴 보고 싶다면 경북 영주에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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