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가볼만한곳, 옛 일본의 수도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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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라 리큐 (ⓒ픽사베이)
가쓰라 리큐 (ⓒ픽사베이)

[투어코리아=정수영 기자]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된 도시다. 고즈넉한 사찰과 신사,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전통 가옥이 어우러져 일본 특유의 정취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교토 북서부에 위치한 료안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선종 사찰이다. 특히 15개의 돌로 이루어진 가레산스이(모래와 돌로 꾸민 정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돌의 개수가 다르게 보이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다. 료안지에서 가까운 닌나지 절은 벚꽃 명소로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찰이다. 늦게 피는 벚꽃인 ‘오무로 벚꽃’이 특히 아름답다.

교토 북동쪽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철학의 길이 있다. 비와코 수로를 따라 약 2km 이어진 이 길은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사색에 잠겨 산책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벚꽃과 단풍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고즈넉한 사찰과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철학의 길 끝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은각사(지쇼지)가 있다. 간소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닌 정원이 인상적이며, 모래 정원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교토의 서쪽에 자리한 가쓰라 리큐는 일본 황실의 이궁으로, 일본 정원 예술의 정수로 꼽힌다. 인공적으로 조성되었지만 자연과의 조화를 극대화한 정원과 건축물이 특징이다.

중심부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니조성이 있다.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성으로, 호화로운 장식과 꾀꼬리 복도,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적이다. 일본의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던 대정봉환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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