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직장인 ‘짧고 가깝게’ 떠난다!..10명 중 7명 ‘국내여행’, 해외여행은 20대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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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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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고물가시대, 올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는 ‘짧고 가깝게’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런 트렌드 속 직장인 10명 중 7명꼴로 국내 휴가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쉬는 홈캉스족도 6.1%로 나왔다. 

이는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이달 18일~22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남자 613명, 여자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과 해외여행 계획/이미지출처: 나우앤서베이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과 해외여행 계획/이미지출처: 나우앤서베이

전체 응답자의 88.9%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휴가지는 국내여행이 69.6%로 가장 많았고, 해외여행은 19.1%로 뒤를 이었다. 집에서 보내는 휴식인 홈캉스가 6.1%, 가족·친지 방문이 3.0%를 차지했다. 워케이션(0.9%), 디지털 디톡스(0.3%), 자기계발(0.1%)도 소수지만 응답에 포함됐다.

휴가 기간은 ‘3~4일’이 5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7일’이 26.4%, ‘1~2일’이 14.2%, ‘8일 이상’이 5.2%를 기록했다. 이는 긴 휴가보다는 짧고 효율적인 일정이 직장인들의 주요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여름휴가 계획 유무 출처: 나우앤서베이

해외여행은 20대가 주도하는 등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20대가 30.8%로 가장 높았고, 30대 22.2%, 40대 21.4%, 50대 13.3%, 60대 이상 10.8%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여름휴가 계획 유무 출처: 나우앤서베이

해외여행지로는 일본이 34.7%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동남아시아가 29.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홍콩·대만이 10.6%, 북미가 7.1%, 서유럽이 5.9%, 오세아니아가 5.3%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와 아프리카는 응답이 없었다.

해외여행 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안전 문제가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항공료 및 숙박비 부담이 38.8%, 환율 변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35.3%, 항공 사고 우려가 30.6%, 언어 소통 문제가 26.5%,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18.2%로 조사됐다. 이는 여행업계가 안전한 여행 환경과 비용 절감형 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여름휴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휴식과 힐링이 46.4%로 가장 많았고, 자연과 경치가 41.2%, 맛집 탐방이 37.4%, 숙소의 쾌적함이 35.9%를 기록했다.

휴가 동반자는 가족이 54.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또는 배우자가 26.4%, 친구가 11.0%, 혼자가 7.5%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통해 가장 얻고 싶은 것으로는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가 51.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가족·친구와의 시간이 27.6%,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14.7%로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 계획 유무 출처: 나우앤서베이

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 111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휴가철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가 24.3%, 재정적 여유 부족이 23.4%, 여름휴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18.9%로 나타났다. 이어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와 업무 과중이 각각 9.0%, 회사에서 휴가 사용이 어려워서가 7.2%, 집안 일 때문에가 6.3%였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 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단순한 여가가 아닌, 스트레스 해소와 가족과의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삶의 일부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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