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지 않고 서울에서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체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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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캘리포니아 로드트립의 감성을 일상 속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캘리포니아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미국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과 함께 지난 24일,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서 “Walk into California with KEEN(워크 인투 캘리포니아 위드 킨)” 팝업 이벤트를 국내 여행 인플루언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 했다. 

이번 행사는 웰니스 코치와 함께하는 스트레칭, 걷기 세션과 도심 속 플로깅, 캘리포니아에서 영감을 받은 건강한 먹거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캘리포니아가 지향하는 웰니스와 친환경 로드트립 여행의 감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EQL 성수점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캠페인 메시지를 전하고, 킨이 지향하는 친환경 철학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장에는 로드트립을 상징하는 포토존, 킨의 제품을 선보이는 공간, 김세경 셰프가 준비한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건강한 핑거푸드 도 제공됐다. 

자동차 없이도 로드트립 가능…각자의 속도로 자기만의 여정을 즐기는 것 

캘리포니아관광청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의 로드트립은 자동차로만 해야 한다’는 공식도 캘리포니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드트립은 단지 ‘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환경 의식, 그리고 자기 발견이 어우러지는 여정이라는 것.

캘리포니아관광청 측은 “로드트립은 단순한 자동차 여행을 넘어, 여행자가 각자의 속도로 자연과 도시, 문화와 사람을 탐험하는 경험 그 자체가 여행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속도가 아닌 방향을 중심으로, 자기만의 여정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를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글로벌 로드트립 캠페인 ‘즐거운 여정(Playful Journeys)’를 2024년 초부터 전개하고 있다. 

또한 수십가지 로드트립 여정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에는 ▲광활한 도로망과 다양한 기후·지형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1번 고속도로(Pacific Coast Highway)부터 ▲사막을 통과하는 내륙 루트, ▲고산지대를 지나는 산악 드라이브까지 여행자에게 수십 가지의 여정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없이도 로드트립도 만끽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바트(BART), 로스앤젤레스의 메트로 레일(Metro Rail), 샌디에이고의 트롤리(Trolley) 등 효율적인 대중교통망, 그리고 암트랙 기차와 자전거 도로는 차량 없이도 넓은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미국 자전거연맹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미 4위의 자전거 친화 주로, 여행자들은 도시 곳곳에서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타고 로컬 탐방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로드트립 무대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캘리포니아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만은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지속 가능성의 시스템과 정책 덕분에 시대적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여행지”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초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도입한 주이며, 2035년까지 휘발유 차량 판매 전면 중단, 2045년까지 주 전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대규모 기후 대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소 48억 3천만 달러(한화 약 62조 7,9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소만 해도 7만 개 이상으로 미국 전체 충전 인프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FL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 중 와이너리, 국립공원, 쇼핑몰 등에서 머무는 시간을 여행의 일부로 즐긴다고 답해 ‘머무는 여정’이라는 새로운 여행 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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