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 양양 남씨의 400년 역사 체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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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경북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경북 영덕군 영해면 손때 묻지 않은 곳에 숨어있는 괴시리 전통마을. 이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40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돌담길과 마주하게 됩니다.

고려 말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태어난 땅이자, 영양 남씨들이 대대로 뿌리내려 살아온 집성촌이죠. 그저 옛것을 보존해둔 박물관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살아 숨 쉬는 진짜 전통마을입니다.

골목마다 스며든 조선의 풍경

경북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경북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괴시리 전통마을은 입구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30여 채의 고택들이 골목골목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중에는 200년이 넘는 나이를 자랑하는 집들도 있어요.

조선 후기 영남 양반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했다면, 여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21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만 봐도 이 마을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죠.

자연과 어우러진 배산임수의 명당

배산임수의 명당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배산임수의 명당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괴시리 전통마을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 위치인데요. 뒤로는 망일봉이 든든하게 병풍처럼 서 있고, 앞으로는 영해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죠.

마을 앞을 흐르는 송천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특히 여름이면 호연지에 가득 피어난 연꽃이 마을 전체를 환상적으로 물들입니다.

남들 다 가는 그런 국내 여행지가 영 미덥지 못했다면, 괴시리 전통마을은 그 틀을 깨부숴줄 겁니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체험의 기회

풍부한 문화유산과 체험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풍부한 문화유산과 체험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그냥 구경만 하고 가기엔 아쉬운 곳입니다. 영양남씨 괴시파 종택, 대남댁, 물소와 고택 같은 문화재들 사이를 걸으면서 마치 옛 선비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고, 실제로 고택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한옥 스테이도 가능해요.

2년마다 열리는 목은문화제 때는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바뀌죠. 근처 목은 이색 기념관까지 둘러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갑니다.

양양 남씨의 400년 역사 체험의 장인 괴시리 전통마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주소:경북 영덕군 영해면 호지마을1길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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