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반곡지 | 녹음 가득 데칼코마니 풍경, 사진 찍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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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같은 반곡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성환
데칼코마니 같은 반곡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성환

경산 반곡지는 데칼코마니의 고풍스러운 풍경과 오랜 역사와 이야기가 깃든 공간입니다. 1903년에 조성된 이 농업용 저수지는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하며 아름다운 생태 경관을 만들어냈습니다.

경산 반곡지의 아름다움은 일찍이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곳을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했으며, 안전행정부는 ‘우리 마을 향토 자원 Best 30선’에 이름을 올렸죠.

특히 물 위에 비치는 왕버들의 반영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완벽한 대칭을 이루어 사진 애호가들의 성지로 입소문 타게 되었답니다.

반곡지의 매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임태원
반곡지의 매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임태원

드라마와 영화 속 배경, 반곡지

경산 반곡지의 풍경이 익숙하다면 아마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이 클겁니다. 반곡지는 여러 인기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드라마 「아랑사또전」, 「대왕의 꿈」 그리고 영화 「허삼관」 등 다수의 작품에서 경산 반곡지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많은 시청자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분홍 복사꽃과 어울린 반곡지의 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무수
분홍 복사꽃과 어울린 반곡지의 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무수

왕버들 터널길의 한적함

반곡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왕버들 터널길입니다. 수백 년을 버텨온 왕버들 스무 그루 남짓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터널은 150미터 정도 이어지는데, 걸어보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죠.

촘촘한 가지들이 하늘을 가려주고, 발걸음도 자연스레 느려집니다. 도시에서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스르르 풀리면서 “아, 이런 게 진짜 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경산 반곡지는 복사꽃이 피는 4월 초중순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연분홍 꽃잎이 왕버들의 연초록 새순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반곡지

주소: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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