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가볼 만한 곳, 고택·사찰·해안도로로 떠나는 감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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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해안도로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백수해안도로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전라남도 영광은 바다와 산, 전통과 힐링이 어우러진 고장으로 조용한 여름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택부터 시원한 해안 드라이브, 맨발로 걷는 숲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영광 매간당고택’은 고종 5년에 지어진 연안 김씨의 종가로, 대를 이어 살아온 고택이다. 고즈넉한 기와지붕과 널찍한 마당이 인상적인 이곳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고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옛 양반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문화체험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자연 속에서 가벼운 산책과 힐링을 즐기고 싶다면 ‘물무산 행복숲 맨발황톳길’이 제격이다. 황토길은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숲이 주는 피톤치드 향과 함께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안을 따라 달리는 ‘백수해안도로’는 영광을 대표하는 절경 중 하나다. 탁 트인 바다와 붉게 물드는 노을,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도로는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조성된 전망대에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영광의 대표적인 항구 마을 ‘법성포’는 맛있는 굴비로 유명하다.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옛 어촌 풍경이 남아 있어 소박한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굴비정식과 젓갈류를 맛보는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마지막으로 ‘불갑사’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로, 매년 가을이면 상사화 군락지로 유명하다. 지금은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경내 곳곳에서 불교 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전통과 자연, 건강한 여유가 공존하는 영광은 바쁜 일상 속 쉼표가 되어줄 조용한 힐링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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