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머무는 것 그 이상, 지속가능한 아태지역 숙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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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여행에서 숙소는 단순한 ‘머무는 곳’에 그치지 않고 현지와 연결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찾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부킹닷컴이 전 세계 34개국 32,000여 명의 여행자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 발표한 ‘2025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또 하나의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숙소 선호가 강해졌다.

특히 의식 있는 여행에 대한 관심은 숙소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여행이 단순한 이동이나 휴식을 넘어 ‘진정성 있는 경험과 의미 있는 연결’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숙소 선택 기준 역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부킹닷컴은 지속가능한 아태지역 독특한 숙소 6곳을 추천했다. 

호주 ‘휘게 에코 캐빈스’

맑고 평화로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호주의 스노위 마운틴(Snowy Mountains) 지역에 위치한 휘게 에코 캐빈스(Hygge Eco Cabins)는 호수 전망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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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휘게 에코 캐빈스   /사진-부킹닷컴

덴마크어로 ‘아늑함과 편안함’을 뜻하는 ‘휘게(Hygge)’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이 숙소는 전 객실이 독립형으로 설계돼 있으며 최대 5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또한,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무장애 구조로, 이동이 불편한 여행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내외 곳곳에는 따뜻한 감성과 디테일이 더해져 마치 ‘집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휘게 에코 캐빈스는 친환경 제품 사용, 에너지 절약, 폐기물 최소화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호주의 공신력 있는 인증 기관인 Ecotourism Australia로부터 제3자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해 환경 보호와 책임 있는 운영 측면에서도 신뢰를 더한다.

인도네시아 발리 ‘와시타 에코 빌라 우붓’

푸르른 자연과 고요함이 어우러진 발리 우붓(Ubud)에 위치한 와시타 에코 빌라 우붓(Wasita Eco Villa Ubud)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치유와 회복을 선사하는 친환경 프라이빗 빌라다. 발리 전통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열대 정원과 야자수에 둘러싸인 평화롭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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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 와시타 에코 빌라 우붓  /사진-부킹닷컴

실내외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개방형 설계를 통해 투숙객은 머무는 동안 자연과 하나 되는 몰입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빗물 재활용 시스템, 유기농 농장 운영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운영 철학이 숙소 곳곳에 반영돼 있다. 와시타 에코 빌라 우붓은 자연 속에서의 여유와 내면의 회복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일본 ‘사토야마 주조’

사토야마 주조(Satoyama Jujo)는 일본 농촌의 전통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료칸 스타일의 숙소로, 전통 가옥을 개조해 마치 시골 고향집에 머무는 듯한 따뜻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 사토야마 주조  호주 휘게 에코 캐빈스  발리  와시타 에코 빌라 우붓.jpg
일본 사토야마 주조    /사진-부킹닷컴

투숙객은 전통 온천과 사우나 시설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 시설도 완비돼 있어 친환경 로드트립 여행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일본의 지속가능 관광 인증 제도인 ‘Sakura Quality ESG Practice’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문화와 자연 속 조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공간이다.

태국 ‘롬마이 빌라 치앙라이’

롬마이 빌라 치앙라이(Rommai Villa Chiang Rai)는 울창한 숲과 초록 들판, 고요한 산자락 호수에 둘러싸인 자연 속 숙소로, 태국 치앙라이의 전통과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태국 롬마이 빌라 치앙라이./사진-부킹닷컴
태국 롬마이 빌라 치앙라이./사진-부킹닷컴

투숙객은 자연의 소리에 눈을 뜨고, 현지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즐긴 후, 친환경 액티비티 또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지역을 탐방하는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여행 방식은 지속가능한 여행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도심을 벗어나 진짜 태국의 삶과 자연을 깊이 있게 마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롬마이 빌라 치앙라이는 조용한 안식처이자 특별한 쉼의 공간이 되어준다.

뉴질랜드 ‘카후타라 퓨어팟’

카후타라 퓨어팟(Kahutara PurePod)은 자연과의 완전한 연결을 지향하는 럭셔리 글라스 에코 캐빈으로, 뉴질랜드의 고요한 자연 속에서 독립적인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한국 – AWIK 한옥스테이  뉴질랜드  카후타라 퓨어팟 /사진-부킹닷컴
 뉴질랜드 카후타라 퓨어팟 /사진-부킹닷컴

유리 지붕, 유리 바닥, 3면 유리벽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넓은 슬라이딩 도어와 데크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자연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빛 공해가 거의 없는 외딴 입지에 자리해, 맑은 밤이면 유리 지붕 너머로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할 수 있어 별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도 이상적인 장소로 손꼽힌다.

 또한, 카후타라 퓨어팟은 공간의 모든 요소가 자연과의 연결을 극대화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있어 지속가능한 여행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숙소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AWIK 한옥스테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AWIK 한옥스테이는 한국 전통미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특별한 체류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투숙이 가능한 한옥형 객실은 개별 욕실과 에어컨, 아늑한 정원 전망까지 갖추고 있어 편안함과 고즈넉한 정취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한국 – AWIK 한옥스테이  뉴질랜드  카후타라 퓨어팟 /사진-부킹닷컴
한국 – AWIK 한옥스테이   /사진-부킹닷컴

전통 한옥 고유의 건축미를 그대로 간직한 이 숙소는 과거의 지속가능한 건축 지혜가 오늘날에도 유효함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대적 도심 속에서 고요함과 한국적 정서가 깃든 문화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다.

AWIK 한옥스테이는 바쁜 일상과는 다른 깊은 여운을 남기는 숙소로, 한국 전통 건축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국내외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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