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이상 부모님 세대에게는 빠르게 지나치는 여행보다, 천천히 풍경을 음미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더 큰 만족을 주곤 해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바로 바다를 따라 걷는 해안 둘레길. 탁 트인 풍경, 적당한 오르내림,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까지.
걷기 좋고, 사진 찍기 좋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이런 데를 왜 이제 데려왔냐~” 하실 만큼 좋아하실 해안 둘레길을 소개해 드릴게요.
슬도해안둘레길
-울산 동구 성끝길 105-1 (방어동)

파도 소리가 거문고처럼 들린다 하여 이름 붙여진 슬도에서 시작해 대왕암공원까지 이어지는 바닷길. 탁 트인 동해 풍경과 몽돌 해변, 해안 전망대를 따라 걷는 슬도해안둘레길은 울산의 대표적인 힐링 산책로예요.
길 곳곳에는 유채꽃이 피는 봄철엔 마치 제주에 온 듯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답니다. 슬도 해상소공원의 고래 조형물, 친수 공간 등 포인트도 다양하고, 약 40분 남짓한 코스로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어요.
해안 둘레길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선유도 둘레길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남길 37-1

‘구불8길’ 혹은 ‘고군산길’로도 불리는 선유도 둘레길은 고군산군도의 바다와 섬을 두루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어 체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부모님도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선유봉, 망주봉, 무녀봉 등 각각의 능선에서 보는 바다 뷰는 예술이며, 자전거 하이킹까지 가능해 활동적인 일정도 가능하죠.
다도해의 풍경을 품은 전북 최고의 해안 둘레길 중 하나입니다.
서우봉둘레길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12길 16

함덕해수욕장 옆으로 펼쳐진 완만한 오름, 그 주변을 감싸는 서우봉둘레길은 바다와 유채꽃, 역사까지 모두 담긴 길입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에 포함된 이 길은 특히 봄과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데요.
유채꽃과 에메랄드빛 해변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꼭 걷고 싶어지는 이유가 됩니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한라산까지 바라볼 수 있고, 봉수대와 일본군 동굴 진지 등 역사 유적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걷는 재미와 풍경, 이야기가 함께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해안 둘레길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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