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남태평양의 진주,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타히티’의 매력이 EBS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전파를 탄다.
EBS ‘세계테마기행’ 타히티 편은 이달 7일~10일 총 4부작으로, ▲1부 신화의 섬, 라이아테아(7일 저녁 8시 40분) ▲2부 천국보다 보라보라(8일 저녁 8시 40분) ▲3부 낙원에 사는 법, 티케하(9일 저녁 8시 40분) ▲4부 고갱이 반한 이유, 모레아(10일 저녁 8시 40분) 등으로 방영된다.
타히티 관광청이 촬영 협조해 진행된 타히티 편은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타히티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특히 타히티 전통춤 ‘오리 타히티(Ori Tahiti)’ 전문 댄서인 김진아 대표가 문화 큐레이터로 참여해, 춤을 통해 타히티의 문화를 소개한다. 티케하우, 타하, 보라보라, 모레아, 타히티 등 다양한 섬들을 여행하며, 각 섬의 자연과 사람들 속에 담긴 타히티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남태평양의 진주로 불리는 타히티는 118개의 다채로운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손꼽히는 섬이다.
바닐라 투어, 샤크&레이 스노클링 등 이색적인 액티비티, 폴리네시안 음식으로 유명하며, 전 세계 흑진주의 약 95%를 생산하는 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화의 섬, 라이아테아
타히티(Tahiti)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French Polynesia)는 5개 제도,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는 여행지다.

첫 번째 여정은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라이아테아(Raiatea). 그 중심에 선 신성한 사원, 타푸타푸아테아(Marae Taputapuatea)로 간다. 그런데 입구를 지키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문어 지도?! 전설 속 문어 투무라이페누아(Tumu-Ra’i-Fenua)의 다리는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문어를 따라가다 보면, 폴리네시아 문명이 퍼져나간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타하(Taha’a)의 ‘인간 벌’을 찾아가자! 섬에 발을 디디자마자, 바람을 타고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타히티 바닐라(Vanilla Tahitensis)의 80% 이상을 생산해 ‘바닐라 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바닐라빈 하나가 무려 7,000원?! 그 이유는 오직 사람의 손으로만 열매를 맺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닐라 곁을 떠나지 못하는 남자, ‘인간 벌’ 테바 씨. 직접 지은 그의 집에는 바게트를 위한 우편함이 있고, 바다는 곧 냉장고가 된다. 테바 씨의 일상을 따라가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본다.
천국보다 ‘보라보라’
바쁜 일상을 훌훌 벗어나고 싶다면, 최고의 힐링을 선사할 꿈의 여행지, 보라보라(Bora Bora)로 가자. ‘태평양의 진주’,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킨 비밀은 무엇일까?!

보라보라가 특별한 이유는 독특한 지형에 있다. 보라보라는 오래전 태평양 바닷속에서 솟아오른 화산으로 탄생한 섬이다. 마지막 분화 이후 섬의 일부가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주변에 산호초가 자라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쌓인 산호가 섬을 감싸고, 그 안에는 석호(Lagoon)라 불리는 투명한 얕은 바다가 생겨났다. 덕분에 수심에 따라 물 색깔이 달라져 그라데이션 바다가 펼쳐진다.
보라보라에서는 세 가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첫 번째는 천혜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라군 투어(Lagoon tour)! 약 2천 년 전 폴리네시아인들이 타고 왔다고 전해지는 전통 카누, 바아(Va’a)를 타고 푸른 라군을 가로지른다. 상어, 가오리, 형형색색의 물고기는 물론 우리를 반기는 돌고래까지! 영화 같은 특급 호위를 받으며 보라보라를 만끽한다.

또 다른 즐거움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오버워터 방갈로(Overwater Bungalow)! 눈을 뜨면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 문을 열면 바로 풍덩 빠질 수 있는 환상적인 숙소다. 알고 보니 이 로맨틱한 숙소의 시초가 바로 폴리네시아라고 한다. 직원이 카누를 타고 아침을 배달해주는 카누 조식(Canoe Breakfast)도 놓치지 말자.
보라보라의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하이킹을 추천한다. 3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작은 산이지만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상상 초월! 그 위에서 내려다본 보라보라는 진정 ‘천국보다 아름다운 섬’이다.
낙원에 사는 법 ‘티케하우’
남태평양의 기적 같은 풍경을 찾아 티케하우(Tikehau)로 간다. 2개의 큰 섬과 수많은 산호초 섬이 고리 모양으로 펼쳐진 환초(Atoll), 티케하우. 하늘에서 보면 마치 반지처럼 생긴 낙원이다.
폴리네시아에서 가장 다양한 어종을 자랑하는 투아모투 제도(Tuamotu Islands). 그중에서도 티케하우는 단연 으뜸이다. 현지 어부들은 바다에 막대기를 꽂아 만든 피쉬 트랩에서 전통 어망으로 고기를 잡는다.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물고기까지! 색색의 물고기가 쏟아진다. 갓 잡은 생선은 산호석 위에서 구워 먹자. 자연이 직접 내어준 완벽한 한 끼, 단순하지만 잊을 수 없는 식탁이다.

이토록 눈부신 바다와 하늘을 품은 티케하우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루 몇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는데. 티케하우 글램핑(Tikehau Glamping)에서 그 비밀을 만나보자. 숙소에서 빌린 자전거로 섬 한 바퀴 도는 길,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의 환한 인사에 마음은 더욱 따뜻해진다.
밤낮 가리지 않는 열기! 타히티의 리듬은 온몸으로 전해진다. 오리 타히티(Ori Tahiti)는 타히티 민속춤이자, 자연과 연결된 삶을 상징하는 몸의 언어다. 100여 명이 전통 악기 토에레(Toere) 소리에 맞춰 골반을 출렁이는 모습은 마치 자연과 사람이 함께 춤추는 것 같다.
고갱이 반한 이유 ‘모레아’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Paul Gauguin)은 이상향을 찾아 폴리네시아로 향했고 이 땅을 화폭에 담았다. 「타히티의 여인」, 「언제 결혼하니?」와 같은 대표작들이 바로 이곳에서 태어났다.
타히티에서 북서쪽으로 17km 떨어진 모레아(Moorea)는 예술가의 섬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25년째 그림을 그리는 ‘현대판 고갱’ 모브(MOV) 씨를 만난다. 그녀는 자신이 모레아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모레아가 자신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야자수가 바람에 춤추고 파도가 속삭이는 해변에서, 그녀는 큐레이터의 몸짓을 그린다. 그녀의 연필 끝에서 모레아의 예술적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모레아에서는 누구나 예술가가 된다. 이곳의 삶은 특권이라 말하는 일상의 예술가 라바 가족을 만난다. 라바는 사진작가, 남편 로로는 타투이스트이다.
타투(Tattoo)의 뿌리는 바로 이곳 폴리네시아다. 타히티어 ‘타타우(Tatau)’에서 유래된 타투는 고대 마오히족(Maohi)에게 있어 신분증이자 정체성의 상징이었다.
라바의 집은 작지만 풍성한 과수원이다. 팜플레무스, 스타프루트, 패션프루트, 아보카도까지! 나무에 올라 직접 따서 건네는 과일 속에는 모레아의 여유와 따뜻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려한 색채와 순수한 영혼이 머무는 곳! 모든 예술가들이 반하는 이곳은 모레아다.
타히티 관광청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인생에 한 번쯤은 타히티의 섬들로 여행을 꿈꿔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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