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의 절정 8월, 시원한 곳을 찾고 있다면 평창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여름에도 1년 내내 12~13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천연 동굴, 백룡동굴이 기다리고 있는 덕분이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동굴 내부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소수의 인원만 탐험할 수 있는 백룡동굴은 마치 천연 냉장고에 들어가 예술 작품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평창 가볼 만한 곳, 드넓은 초원 지대와 풍력발전기의 풍경이 조금 뻔하다면 이번 여름에는 백룡동굴로 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비로운 자연의 보고, 백룡동굴
백룡동굴은 1976년 백룡굴이란 이름으로 발견된 천연 석회암 동굴이다. 총길이 1,875m에 달하는 백룡동굴은 수억 년 동안 자연이 빚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내부에는 동굴의 탄생과 성장을 보여주는 생성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학술적으로도 매우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간이 지나 1979년,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되어 평창 가볼 만한 곳으로 자리잡았다.
최소한의 개발, 있는 그대로의 생생한 탐험

백룡동굴은 다른 동굴들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개발만 이루어졌다. 탐방객들은 안전모와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동굴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탐험에 나선다.
동굴 내부에는 최소한의 조명만이 설치되어 있어 헤드랜턴에 의지하며 직접 동굴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인위적인 시설을 배치한 동굴과는 확연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백룡동굴의 생생한 탐험 방식은 수억년의 시간을 거쳐온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제격이다.
117년만의 폭염도 뚫지 못한 ‘천연 냉장고’
2025년, 한반도에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 칭해도 될 정도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백룡동굴 내부는 1년 내내 12~13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라고 할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을 계속 쐬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지만, 백룡동굴의 서늘한 바람을 쐬고 있자면 신선이 된 듯 기분마저 상쾌해진다.
백룡동굴 탐방 시 꿀팁

✔ 백룡동굴은 생태계 보존을 위해 하루 소수 인원만 탐방을 허용합니다. 반드시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해주세요.
✔ 천연 냉장고라 할 수 있는 동굴 내부는 추울 수 있습니다. 긴소매 옷과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 필수!
✔ 백룡동굴 하나만 보고 방문하는 것보다는 인근 정선과 영월 등지와 연계가 가능하여 일정에 참고하면 좋습니다.
✔ 생태체험학습장과 연계하면 지질학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창백룡동굴
-주소: 강원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 63 (백룡동굴 매표소)
-운영시간
하절기(2월11일∼11월10일) : 09:00∼15:00
동절기(11월11일∼2월10일) : 09:00∼14: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18,000원 / 청소년·어린이·군인 14,000원
*관람인원
하루입장 가능 1일 240명 (20명x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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