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실미도」에 나오는 실미도는 무의도의 부속 섬인 무인도다. 실제 실미도는 1968년 중앙정보부가 창설한 북파 부대원이 지옥훈련을 했던 장소라고 전해진다.
이후 실미도의 실상을 파헤친 백동호의 소설 ‘ 실미도’가 발표된 후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개봉하면서 역사적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실미도는 하루 두 번 썰물 때 갯벌로 연결되서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실미도 유원지를 형성해 차박러들의 성지로 주목 받고 있다.
실미도 가는 길

무의도 서쪽 끝에 자리한 실미도는 하루에 단 두 번, 썰물 시간대에만 드러나는 갯벌길을 통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물이 빠지면 약 10~15분 동안 건널 수 있는 ‘실미도바다갈라짐’ 길이 생기는데, 실제로 보면 영화 속 장면 보다 더 아름답다.
그러나 실미도는 무인도기 때문에 편의 시설은 기대할 수 없고, 역사의 현장을 직접 느껴보기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무의대교를 건너 무의도로 진입한 뒤, 실미도 유원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갯벌길을 따라 입도합니다. 물때 확인 필수
차박 캠핑 성지, 실미도 유원지

무의도 가볼 만한 곳 중, 실미도 유원지가 인기가 많아지게 된 이유는 단연 차박 캠핑이다. 저렴한 입장료는 물론 실미도의 배경을 두고 멋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근처 섬 여행을 찾고 있었다면 실미도 유원지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공항 근처 해수욕장 캠핑, 맛있는 식당. 무엇이 더 필요할까?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솔숲이 그늘을 만들어 자외선 걱정도 없을 뿐더러 매점과 식당, 화장실, 텐트 대여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서해는 역시 갯벌!

서해 하면 역시 갯벌이 아닐까? 실미도로 가는 길이 열리는 썰물, 역시나 서해의 갯벌이 드러난다. 차박을 통해 바다 구경 외에도 갯벌에서 서해의 소중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차박이라면 더 없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갯벌 채집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현장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고, 장화나 아쿠아슈즈를 챙겨 발 보호를 하는 것도 좋다.
8월 7일 입추, 제법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선선해졌다. 실미도에 얽힌 역사적 사실도 알아보고 차박도 즐기며 다가올 가을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
실미도유원지
-주소: 인천 중구 무의동 768-5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당일주차 3,000원 / 당일캠핑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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