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로드를 달리는 캐나다 여행 | 10월 가을 여행지 추천 [캐나다 단풍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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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로 기승을 부리던 여름 더위가 입추가 지나고 나서부터는 한 껏 그 기세가 꺾여진 게 느껴진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나면 여행자의 마음 한 켠에는 기대와 설렘으로 부푼다. 바로 단풍으로 물든 가을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플 로드는 캐나다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800km의 긴 단풍 길이다. 빨갛다 못해 붉게 타오른 것 같은 단풍과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오직 자동차 하나로 유유자적하게 가는 모습은 한국에선 만날 수 없는 풍경이다.

메이플로드

메이플로드 / Designed by Freepik
메이플로드 / Designed by Freepik

10월에는 캐나다 전역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든다. 굳이 메이플 로드가 아니더라도 캐나다에는 집 앞에서도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을 거쳐 퀘벡시까지 이어진 800km의 메이플 로드는 전 세계 드라이버들의 버킷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메이플 로드는 정식 명칭이 아니며, 토론토와 퀘벡 사이의 도로 모두를 메이플 로드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어떤 도로를 이용해도 괜찮다. 드라이브 중 양옆으로 화려한 단풍길이 이어진다면, 그곳이 메이플 로드다. 

다만 800km의 대장정을 경험하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토론토에서 몬트리올로 향하는 401번 도로와 몬트리올에서 퀘벡으로 향하는 40번 도로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므로, 참고해서 메이플 로드 드라이브의 꿈을 실현해 보자.

메이플 로드 하이라이트

메이플 로드 하이라이트 / Designed by Freepik
메이플 로드 하이라이트 / Designed by Freepik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긴 메이플 로드는 드라이브만 즐기기엔 무언가 아쉽다. 드라이브 중 도시마다 고유한 매력과 볼거리가 가득한 캐나다 여행이다.

나이아가라의 폭포, 토론토의 현대적인 도심 풍경, 수도 오타와의 역사적인 현장,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의 중세 풍경까지. 메이플 로드의 여정을 거쳐가며 유럽 횡단을 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이 주요 포인트.

캐나다 단풍 시즌

토론토 / 사진=unplash@Matthew Henry
토론토 / 사진=unplash@Matthew Henry

지도를 펼쳐놓고 캐나다를 보면, 이렇게 큰 지형을 갖고 있는 나라는 몇 없다. 그러므로 캐나다 단풍의 절정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이 가장 화려한 시기로 여겨진다.

온타리오주는 10월 첫째 주, 퀘벡 주는 9월 마지막 주부터 10월 둘째 주가 베스트 시즌이다. 보통 10월 첫째 주가 가장 화려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시즌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기후 변화와 그해 날씨에 따라 단풍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캐나다 관광청 단풍 예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캐나다는 일반적으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이 가장 화려한 시기로 여겨진다. 특히 온타리오주는 10월 첫째 주, 퀘벡 주는 9월 마지막 주부터 10월 둘째 주가 베스트 시즌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그해 날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여행 전 캐나다관광청의 단풍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색다르게 즐기는 단풍

색다르게 즐기는 캐나다 단풍 여행 / Designed by Freepik
색다르게 즐기는 캐나다 단풍 여행 / Designed by Freepik

800km 대장정 메이플 로드에 도전할 자신이 부족하다면 다른 방법으로 캐나다의 단풍을 즐겨도 좋다. 퀘벡 로렌시아 산맥 중 하나인 몽트랑블랑은 875m의 산으로, 단풍 곤돌라로 유명한 곳이다.

등산을 통해 캐나다의 자연을 느끼며 오를 수 있지만, 단풍 관광이 목적이라면 정상까지 15분이면 도착하는 곤돌라를 탈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아가와 협곡 관광 열차를 타고 협곡과 단풍을 가로지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즐겨도 좋다.

2025년의 추석은 10월 8일이다. 연차 하루만 쓴다면 최장 10일간의 휴가가 주어지는데, 이 기간이 마침 캐나다 여행의 절정인 단풍 시즌이다. 추석 연휴를 활용하여 환상적인 가을 여행지인 캐나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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