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도, 웰니스도 OK” 여름휴가 고민 끝내는 취향저격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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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러 떠나는 여름휴가. 이번만큼은 오롯이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감성부터 웰니스까지 테마에 따라 골라보자.

문화 감성형 여행지

휴양만으론 좀 심심하다면, 자연과 문화 둘 다 챙길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라오스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루앙프라방, 자연 경관이 뛰어난 베트남 하롱베이다.

아바니플러스 루앙프라방 (Avani+ Luang Prabang Hotel)

라오스 루앙프라방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아바니플러스 루앙프라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를 경험하기 좋은 최적의 위치다. 프랑스 콜로니얼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호텔로 객실 수는 53개다. 옛 프랑스 장교 관사를 리모델링했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는 울창한 반얀트리 나무가 중심축을 이룬다. 나무 그늘 아래 자리한 야외 수영장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14세기에 지어진 황금사원 ‘왓 씨엥통’부터 신비로운 꽝시 폭포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루앙프라방에서도 손꼽히는 탁발 행렬은 매일 새벽 호텔 앞을 지나가며 투숙객도 참여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리조트 (InterContinental Halong Bay Resort)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리조트는 올 여름 가장 핫한 신상 리조트다. ‘하강하는 용’이라는 전설을 품은 베트남 하롱베이에 문을 연 이곳은 하롱베이 최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리조트다. 총 174개의 객실과 스위트, 60개의 레지던스, 41개의 프라이빗 빌라로 구성됐고, 키즈센터와 시그니처 스파도 갖춘 복합형 리조트다. 대부분의 객실에서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하롱베이 전경을 볼 수 있다.

식음시설은 여섯 곳, 마가렛 댑스 런던과 소다시 스파 브랜드와 협업한 웰니스 프로그램, 비치 발리볼, 야외 양궁, 키즈 클럽, 시네마룸, 게임룸 같은 가족 여행객을 위한 시설도 다양하다. 야외 수영장 3곳과 프라이빗 비치도 있다.

무계획도 괜찮은 여행지

휴가 계획을 미루고 있었다면 지금 막 떠나도 괜찮은 여행지가 있다. 베트남 다낭과 캄란은 직항 노선이 많고 가격대 대비 시설 좋은 리조트도 많아 즉흥적으로 떠나기 좋다.

앙사나 랑코 (Angsana Lăng Cô)

다낭과 후에 사이에 있는 랑코는 조용한 해변 마을이다. 여기에 위치한 앙사나 랑코는 자연 풍경과 현대적인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리조트다. 다낭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리조트 안에는 베트남 스타일을 담은 ‘마켓 플레이스’, 석양을 볼 수 있는 ‘뭄바’, 정통 일식 ‘라이스 바’, 지역 요리를 내는 ‘라이스 볼’까지 총 4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옆에 있는 반얀트리 랑코의 식당도 이용할 수 있다. 근처에는 후에 왕궁, 호이안 올드타운, 미선 유적지처럼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도 있다.

래디슨 블루 리조트 캄란 (Radisson Blu Resort Cam Ranh)

캄란은 최근 리조트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래디슨 블루 리조트 캄란은 캄란 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로 입지가 좋다. 모래사장과 오션뷰가 펼쳐진 해변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고 웰니스 센터인 ESC 스파가 포함된 패키지도 판매한다. 리조트는 3일간 진행하는 웰니스 패키지를 운영한다. 프라이빗 풀빌라 숙박을 기본으로 지중해식 건강 식단과 맞춤형 스파 테라피, 다양한 액티비티를 포함한다.

트로피컬 섬 휴양지

햇살, 바다, 조용한 휴식. 이 세 가지가 필요하다면 태국의 코야오야이나 몰디브로 떠나보자.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에서 편하게 쉬고 올 수 있다.

아난타라 코야오야이 리조트 & 빌라 (Anantara Koh Yao Yai Resort & Villas)

푸켓과 끄라비 사이에 있는 코야오야이 섬은 태국 대표 럭셔리 호텔 브랜드 아난타라가 들어서면서 조용한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 팡아베이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곳은 푸껫이나 크라비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들어간다. 가는 길에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 자연 그대로의 섬 풍경이 펼쳐진다. 객실은 스위트, 빌라,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148개다.

객실 구성도 다양하다. 가족 단위 여행을 즐기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답게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풀장이 연결된 ‘패밀리 풀 액세스 스위트’ 객실은 아이 동반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평온한 공간에서 웰니스 경험을 원한다면 전용 운동과 명상, 트리트먼트 룸을 갖춘 ‘웰니스 라군 풀 빌라’도 좋은 선택이다.

주메이라 몰디브 올하할리 아일랜드 (Jumeirah Olhahali Island Maldives)

몰디브 대학 리조트 학과라 불릴 만큼 몰디브는 여행 전 고려할 사항이 많다.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 것이 많아 머리가 아프지만 막상 도착하면 천국이 펼쳐지다.

스피드 보트로 갈 수 있는 주메이라 몰디브는 전 객실이 비치 또는 오버워터 풀빌라로 구성돼 있고, 모두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과 바다 전망 테라스가 딸려 있다. 객실은 미니멀한 인테리어지만 테라스에 나서면 바로 몰디브 바다가 펼쳐진다. 다이빙, 스노클링, 요트투어 같은 해양 액티비티도 가능하고 일식을 기반으로 페루 스타일을 더한 ‘카이토’, 세계 각국 요리를 제공하는 ‘글로우’, 그리스·지중해 요리를 내는 ‘시머스’까지 다양한 레스토랑도 갖췄다.

웰니스 여행지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 기력이 다 빠졌다면 쉴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과 누사두아는 몸과 마음 모두 회복할 수 있는 여행지다.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Mandapa, a Ritz-Carlton Reserve)

발리 우붓 정글 속, 아융강을 따라 조성된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자연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계단식 논이 리조트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스위트와 빌라를 포함해 총 60개 객실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만다’와 ‘다파’라는 소를 키우며 전통 농법을 이어가고 직접 재배한 쌀로 자체 생태계를 운영한다. 강을 마주한 바이탈리티 풀을 포함해 7개의 트리트먼트 룸, 피트니스 센터, 발리식 전통 테라피부터 디톡스까지 가능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있다. 강가에서 진행되는 요가와 명상 수업도 참여할 수 있다.

물리아 발리 (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

물리아 발리는 ‘물리아 리조트’, 올 스위트 호텔인 ‘더 물리아’, 프라이빗 풀을 갖춘 ‘물리아 빌라’로 구성된다. 발리 국제공항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약 30분 정도면 닿는다. 발리 고급 리조트 지역인 누사두아 안에서도 규모와 시설이 뛰어난 편이다. 리조트 내 물리아 스파는 야외 하이드로테라피 풀, 아로마 스팀룸, 아이스룸 등을 갖췄다. 오션 프론트 풀, 열대 정원에 둘러싸인 코트야드 풀, 여성 전용 레이디스 코트야드 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 물리아와 물리아 빌라 고객 전용 수영장인 오아시스 풀과 아쿠아 풀도 별도로 마련됐다.돼 있다. 해변 산책로, 웰빙 식단, 프라이빗 요가 클래스까지 포함돼 있어 휴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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